싱가포르 일일 확진자 5천 명 넘어..치명률은 여전히 0.4%
[앵커]
국민 대부분이 백신을 맞고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를 시도하고 있는 나라가 싱가포르죠.
이 싱가포르의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하루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었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의 하루 확진자가 5,3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3천여 명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칩니다.
사망자도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14명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치명률은 여전히 0.4%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2%로 알려진 전 세계 평균의 1/5, 미국 치명률의 1/4 수준입니다
또 지난 28일 동안 확진 판정을 받은 9만여 명 중 98.7%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관리대상 코로나 환자의 단 6%만 병원 치료를 받을 뿐, 대부분의 확진자는 집과 지역관리센터에 머물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또 여전히 백신을 맞지 않은 확진자의 중증과 사망 비율이 크게 높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간, 백신을 맞지 않은 확진자는 중환자실 입원 비율이 9배쯤, 사망 비율은 8배가량 높았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용 가능한 중환자실 5개 중 4개가 이미 환자로 채워졌습니다.
가파른 확진자 증가세를 잡지 못하면, 중증 환자의 집중 관리가 어려워지고. 이 경우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상으로 돌아가 중증 환자 위주로 관리하겠다는 '위드 코로나' 정책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중환자실의 추가 확보와 서른 살 이상 시민에 대한 추가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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