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도시 기획 4편] '인생 2막 길잡이' 대학에서 평생교육

박광주 기자 2021. 10. 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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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대학은 그동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가는 곳으로 여겨져왔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옛말이죠. 


누구나 배움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나이는 상관이 없습니다. 


한국교통대학교에서 평생교육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박광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캠퍼스 강의실에 불이 밝았습니다. 


각자 일과를 마치고 온 학생들이 수업에 한창입니다. 


무거운 체험 장비를 입어 보고, 시야가 좁아진 학생을 부축하며 말을 건네봅니다.


"천천히 가세요. 지금 뭐가 보이세요"

"잘 안 보여요"


노인복지론 실습수업 시간.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3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도 다양합니다. 


김정은 재학생 / 한국교통대 복지경영학과

"내가 공부를 하고 있구나 하는 그런 실제로 느껴지는데 그동안에 공백이 너무 많아 가지고 이제 거의 적응을 (했습니다)"


한국교통대는 30세 이상 특성화고 졸업자를 위한 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선취업 후진학.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한 이들이, 일을 하면서, 동시에 대학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김창기 학장 / 한국교통대 미래융합대학

"야근이 있다든가 다른 일로 인해서 대면수업에 참여가 어려우면 대면수업 하는 첨단 강의실에서 녹화를 하는 거예요. 영상을 e-캠퍼스에 띄워놓으면 그걸 보고도 학습을 할 수 있는…"


철도교통이나 안전융합처럼 직무의 전문성을 높이는, 직장인들을 위한 학과도 속속 개설되고 있습니다. 


늦깍이 대학생이 된 이들은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경애 재학생 / 한국교통대 복지경영학과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중점을 두고요. 공부를 열심히 해가지고 졸업을 하면 이런 실버인지 놀이지도자 강사를 배출하는 협동조합을 구성을 꼭 해야 하겠구나"


후진학 대학들은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에도 보다 적극적입니다.  


학교 안에 입주한 학과기업은 대학의 교수진으로부터 컨설팅과 기술을 지원받습니다. 


김대현 부대표 / 학과기업

"기업이 혼자 해야 할 부분들을 학과 기업이다 보니까 교수님들이나 또 학교에 있는 여러 연구 장비들을 하다 보니까 여러 부분으로 연구나 실험 등에서 많은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대학은 더이상 스무살 청년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배움이 필요하다면 누구나 갈 수 있는 평생학습기관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EBS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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