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고장·사고 맞춤형 예방".. 이번에는 '사고철' 오명 벗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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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가 잦은 고장과 사고로 승객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사고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가운데 고장·사고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해 주목된다.
부산도시철도는 올해만 2건의 대형 고장·사고가 발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제시된 방안을 바탕으로 개선업무의 추진사항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고장·사고 예방·대응의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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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고장·사고 130건.. 전동차장애 52%
2호선 출입문·3호선 추진장치 고장 많아
전동차 검수관리 강화·안전 전담인력 확충
부산도시철도가 잦은 고장과 사고로 승객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사고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가운데 고장·사고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해 주목된다.
부산도시철도는 올해만 2건의 대형 고장·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월 18일 오후 9시 20분쯤 퇴근을 서두르던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30분 이상을 전동차에 갇혔다. 당시 고장은 이상전압으로부터 전동차를 보호하는 장치인 ‘피뢰기’가 고장 나면서 전동차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날 오전 4시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에서 점검용 차량인 ‘모터카’의 적재함이 탈선하면서 오전 5시 출발하는 ‘첫차’의 운행이 1시간 20분간 중단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부산지하철을 운영하는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사퇴로 공석인 가운데 대형 사고가 터지자 직원들의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이어졌다.
먼저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발생한 130건의 고장·사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출입문(18.4%), 차상 신호장치(17.7%), 제동장치(10.8%), 추진장치(9.2%) 등 전동차 고장 장애가 73건(51.6%)으로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동차에 대한 검수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도시철도 2호선 출입문과 제동장치, 3호선 추진장치의 고장 빈도가 잦은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사항을 최우선 정비하고 특별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또 2019년 신설된 고장·사고 전담조직인 부산교통공사 안전사고조사단의 전담인력을 충원해 고장·사고 예방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고, 고장·사고 모니터링과 맞춤형 예방 점검을 확대하도록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제시된 방안을 바탕으로 개선업무의 추진사항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고장·사고 예방·대응의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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