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태우, 보통사람 시대 열어"..유족, 추모영상 공개

김연정 2021. 10. 2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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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임기 중 업적과 육성 연설, 사진, 신문 기사 제목 등을 담아 유족 측이 만든 추모 영상이 28일 공개됐다.

7분 분량의 영상에는 노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주요 성과를 정치, 경제·사회, 외교·안보 순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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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이 추모 목적으로 제작"..5·18민주화운동 등은 빠져
노태우 전 대통령 추모영상 [노 전 대통령 유족 측 제공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홍준석 기자 = "'물태우라 불렸던 사람. 그러나 위대한 보통사람들의 시대를 만든 사람"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임기 중 업적과 육성 연설, 사진, 신문 기사 제목 등을 담아 유족 측이 만든 추모 영상이 28일 공개됐다.

7분 분량의 영상에는 노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주요 성과를 정치, 경제·사회, 외교·안보 순으로 담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 추모영상 [노 전 대통령 유족 측 제공화면 캡처]

'권력은 겸손하게, 국민은 위대하게'라는 문구로 축약한 정치 분야에서는 노태우 민정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 직선제 개헌 내용을 담아 발표한 '6.29 선언'이 첫 장면으로 나온다.

"단절이 아니라 지속적 발전을 바라는 여러분의 기대를 등에 업고 역사와 국민을 두려워하는 겸허한 마음으로 오늘 저는 이 제안을 감히 하는 바입니다"라는 당시 육성이 흘러나온다.

'여소야대 속 대화와 타협을 통한 화해와 연대의 정치', '5공(共) 청산, 5·18 민주화운동 명예 회복과 보상 시행', '범죄와의 전쟁', '지방의회 의원 선거' 등도 노태우 정부 당시 주요 업적으로 소개했다.

'국가는 선진국으로, 국민은 중산층으로'라는 문구로 요약한 경제·사회 분야에서는 88 서울 올림픽 개최, 일산·분당 신도시 200만호 건설, KTX(경부고속도로) 기공식 장면, 자유로 건설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사진 등을 담았다.

인천국제공항, 중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과 대전 엑스포 개최, 전국민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경제성장·최저임금·토지공개념 도입도 함께 꼽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 추모영상 [노 전 대통령 유족 측 제공화면 캡처]

유족 측은 외교·안보 분야 성과를 '전환기 민족자존의 전략 남북 평화, 북방외교'라는 문구로 정리했다.

평시작전권 회수, 용산기지 반환, 전술핵 철수 등 자주적 대미외교, 천황과 총리 사죄 이끌어낸 일본 합동의회 연설, 민족자존과 번영을 위한 7·7선언, 한반도 비핵화 선언, 화해와 불가침 교류 협력의 남북기본합의서, 한·소 정상회담, 한·중 수교, 남북 유엔 동시가입 등을 꼽았다.

끝으로 '리더십' 분야는 '소통의 리더십', '소프트 리더십'이라는 문구를 띄웠다. 청와대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대화하던 장면, '베사메 무초' 노래를 부르는 장면 등을 담았다.

영상은 노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재임(1988년~1993년) 당시만 담았으며 5·18 광주 민주화운동 무력진압 등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유족 측 관계자는 "추모 영상은 노재헌 변호사 등 유족이 추모의 목적으로 만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추모영상 [노 전 대통령 유족 측 제공화면 캡처]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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