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긴 하겠는데..친문-친이계 아직 '불안한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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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원팀을 넘어선 드림팀을 표방한 가운데, 이 후보와 '친문(親문재인)' 세력 간의 미묘한 긴장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친문계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정부 정권교체론'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대표적으로 잘 못 갈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다. 안 좋게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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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측 성공포럼 '탈패권적 계파' 강조하기도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원팀을 넘어선 드림팀을 표방한 가운데, 이 후보와 '친문(親문재인)' 세력 간의 미묘한 긴장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친문계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정부 정권교체론'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대표적으로 잘 못 갈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다. 안 좋게 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지지율은 '문재인을 좀 혼내줄 수 있는 칼잡이'란 것 때문에 지지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재명이 되면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고 나중에 혼내줄 수도 있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선 외연 확장 못지않게 집토끼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등으로 당내 주류인 친문 세력과 풀지 못한 앙금이 있다. 상당수 친문 의원이 경선에서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고, 또 이제는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만큼 겉으로는 계파 상관없이 일치단결하겠지만 이 후보를 미덥잖아 하는 기류가 여전히 감지된다.
전날 '문재인 정부 5년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과 친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성공포럼' 토론이 그 사례로 거론된다.
'문재인정부 5년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엔 친문 의원 73명이 속해 있는데 전날 토론회에서 고영인 의원이 이 후보의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앞선 김종민 의원을 비롯해 홍영표·신동근 의원 역시 기본소득에 반대하며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다.
해당 모임 소속으로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송 대표의 정권교체 발언과 관련해 "좀 나간 발언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윤 의원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새로운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문심(文心)'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라디오에선 김 전 부총리의 민주당 합류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반면 같은 날 친이재명계의 성공포럼 토론회에선 당내 다양성을 강조하며 '패권적 계파'의 폐쇄성을 문제 삼는 발제가 나왔다.
이에 이미 일치단결하지 않는 친문계 의원들은 불편한 속내로 이후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당과 후보 지지율을 웃돌 정도로 여전히 건재하고,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완전히 돌파하지 못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BH(청와대)에 있는 후배들 사이에선 여전히 이 후보가 대장동을 돌파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더라"고 전했다.
한 친문계 의원은 "기본소득 비판은 정책 문제이니 충분히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화학적 결합까진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의원들이야 정치가 업이니 드러내놓고 달리갈 순 없겠으나 지지자들은 다른 문제다. 대장동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다른 친문계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한 경계 여부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시간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지난 26일 문 대통령과의 차담에서 친문 진영을 끌어안기 위해 한껏 자세를 낮췄다. 이 후보는 지난 2017년 대선 경선을 거론하며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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