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고객기밀 안 내겠다는 TSMC..삼성·SK는 여전히 '고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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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정보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이 요구한 반도체 정보 제출 마감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내부적으로 검토하며 정부와 협의를 통해 제공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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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출 열흘 앞..삼성·SK, 내부 검토·정부 협의 중
2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TSMC가 기밀 고객 정보를 미국 정부에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TSMC는 지난 26일 차이신에 전한 성명에서 “미국의 정보 요청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 중이지만 우리는 절대 기밀 고객 정보는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과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4일 TSMC를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에 최근 3년간 제품별 매출액과 재고량, 유통 관련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제출 기일은 다음 달 8일이다. 이에 우리 기업들은 내부적으로는 면밀히 검토하며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 정부와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 2021’ 부스 투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정보 제출 요구와 관련해 “내부에서 검토 중이다. 정부와 이 건에 대해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6일 ‘한국전자전 2021’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를 고려해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관련 입장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 25일 미국 상무부와 반도체 관련 국장급 화상회의를 열었다. 반도체 파트너십을 비롯한 양국의 산업협력 대화채널 신설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국내 업계의 우려를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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