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여성, 아이, 성소수자, 장애, 유색인종"..베일 벗은 '이터널스', 다양성 집대성한 新MCU(종합)

조지영 2021. 10. 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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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리더가 된 여성 히어로부터 아이, 성 소수자, 청각장애, 그리고 유색인종까지. 마블 스튜디오의 새로운 세계관은 그야말로 다양성의 집대성이었다.

수 천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올해 최고 기대작 액션 영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가 28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019년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하 '어벤져스4',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을 끝으로 MCU 페이즈3가 팬들과 작별을 고했고 MCU를 이끌 새로운 세계관 페이즈4의 메인 테마 작품으로 '이터널스'가 공개됐다. MCU 히어로의 세대교체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이터널스'는 수 천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인간과 함께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 7000년 전 인간을 사냥하는 적 데비안츠에서 인류를 구하는 임무를 받은뒤 지금까지 인류와 함께 살아가며 고향 올림피아로 귀환을 기다리는 태초의 히어로다.

많은 궁금증과 기대 속 첫 공개된 '이터널스'는 여성 리더 히어로 캐릭터를 중심으로 영원히 늙지 않는 소녀 히어로, 동성 남편, 아들과 함께 가족을 꾸린 동성애자 히어로, 청각 장애를 가진 히어로, 아시아계 히어로까지 다양성을 집대성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인류의 오래된 역사와 지금껏 본 적 없는 방대한 서사를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 '어벤져스' 시리즈와 전혀 다른, 변화와 전환점을 맞은 MCU의 포부를 가득 담은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답다.

특히 국내에서는 한국 첫 슈퍼 히어로 캐스팅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마동석의 존재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동석은 극 중 건장한 체구와 힘을 자랑하는 캐릭터 길가메시를 연기했다. 길가메시는 토르와 쌍벽을 이룰 만큼의 엄청난 초인적인 힘을 가진 히어로로 본래 동양인 캐릭터가 아니었지만 마블 스튜디오가 마동석을 캐스팅하기 위해 캐릭터의 설정을 아시아인으로 바꿀 정도로 애정을 가진 일화가 있다.

결과적으로 '이터널스'에서 마동석의 캐스팅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이터널스'에서도 '마블리' 특유의 존재감이 폭발하며 파워풀한 액션과 배꼽잡는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안긴 것. 빌런 데비안츠를 속수무책하게 만드는 강력한 'K-펀치'와 'K-따귀'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고 외모와 반비례하는 러블리한 유머는 무거워진 '이터널스'의 공기를 전환시키는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여기에 전사 테나 역의 안젤리나 졸리와 케미도 상당하다. 오랜 세월 함께 동행하며 특별한 우정을 쌓은 길가메시와 테나를 주제로한 스핀오프를 보고 싶을 정도로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또한 글로벌 그룹으로 거듭난 BTS가 대사에 언급되고 또 멤버 지민이 프로듀싱한 '친구'가 OST로 등장하는 등 '이터널스'는 여러모로 팬들을 사로잡을 요소를 곳곳에 배치하며 재미를 더했다.

이러한 '이터널스'는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중국계 감독 클로이 자오 감독을 만나면서 확실한 변화를 맞게 됐다. 클로이 자오 감독 특유의 서정성과 감수성, 그리고 인류를 대하는 태도가 '이터널스'에 짙게 묻어난 덕에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MCU를 만날 수 있게 됐다. 다만 전과 180도 달라진 분위기로 기존 마블 시리즈를 기대한 관객에겐 적지 않은 충격이 될 수 있는 '이터널스'다. 과연 위드 코로나 이후 첫 블록버스터이자 올해 마지막 마블 시리즈인 '이터널스'의 야심찬 포부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터널스'는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등이 출연하고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월 3일 개봉. 2개의 쿠키 영상이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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