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에 미군 주둔"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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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군이 대만에 주둔해 대만군을 돕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중국은 미군의 대만 주둔과 관련해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CNN방송은 미군 주둔 사실을 확인한 수십년 만의 첫 대만 총통이라고 설명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의 방어능력을 증강할 목적으로 미국과 광범위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군이 도울 것을 "정말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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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독립은 죽음의 길" 반발
28일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차이 총통은 미군 주둔 사실을 인정하면서 “생각하는 것만큼 많지 않은 수”라고 밝혔다. 그는 미군 규모에 대해 밝히지는 않고 “우리는 국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국과 광범위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방송은 미군 주둔 사실을 확인한 수십년 만의 첫 대만 총통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초 20여명 규모의 미 특수부대가 1년 이상 비밀리에 대만 육군의 일부 부대를 훈련시키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차이 총통은 “대만의 방어능력을 증강할 목적으로 미국과 광범위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군이 도울 것을 “정말로 믿는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21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이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중국의 반발을 부른 바 있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관계의 정치 기초다. 미국과 대만의 공식 왕래와 군사 연락에 결연히 반대하며, 미국이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도 반대한다”며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며 이를 지지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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