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기후 정상회의'에 있어야 할 이들이 안 보인다

임소연 기자 2021. 10. 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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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등 주요 국가 정상들의 불참이 예상되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반쪽짜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영국 글라스고에서 열리는 COP26 정상회의에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이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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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신화통신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등 주요 국가 정상들의 불참이 예상되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반쪽짜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영국 글라스고에서 열리는 COP26 정상회의에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이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 3·4위인 인도와 러시아 대표가 빠진 반쪽짜리 회의가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중국은 정부가 직접 내세운 '탄소 중립' 목표를 지킬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태다. 현재 10년 만에 최악의 전력난에 빠져 석탄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이 세계무대에서 탈탄소 정책을 발표하는 게 모순적이라 부담을 느꼈을 거란 분석이 있다.

러시아는 적극적인 탄소 감축 의지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 시기를 2060년까지로 잡았지만, 최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해 "2050년까지 앞당겨 달라"고 촉구하자 푸틴 대통령이 COP26 참석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나 브라질은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쏟느라 탄소 정책에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존슨 총리는 지난 25일 COP26과 관련해 "(여러 나라들의 비협조로) 매우 어려운 정상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로크 샤르마 제26회 COP 의장도 "회의에서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이 5년 전 파리협약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 전문가들은 중국이 주축이 돼 움직이지 않으면 기후 변화 정책은 공허할 거라고 지적한다. 데이비드 타이필드 랭카스터 환경센터 교수는 "중국이 탈탄소하지 않는 한 우리는 기후 변화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65%이상 감축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의 1인당 탄소배출량은 미국의 절반 수준이지만, 전체 탄소배출량은 미국의 2배로 세계 최다 수준이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시 주석의 목표와 별개로 화석연료는 중국의 주요 이산화탄소 배출원으로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88%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1992년에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서명한 이후로 기후변화 관련 정책들을 추진해 왔으나 화석연료 사용량은 지속 증가했다.

실제 중국은 석탄 화력발전소를 폐쇄하긴커녕 현재 전국 60개 이상 지역에 새 발전소를 만들고 있다. 새 발전소는 대체로 30~40년간 가동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은 배출량을 줄이려면 기존 공장뿐 아니라 새 공장 건설 자체를 줄여야 한다.

파트리시아 에스피노사 COP 사무총장도 "이번 총회에서 제대로 된 협약을 이뤄내지 못하면 기후난민과 식량부족 등 문제로 세계안보가 붕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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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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