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집 담'도 못 넘는 대선..박스권에 갇힌 李·尹·洪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 대선 후보·대권 주자들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보다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 후보는 그사이 경선 갈등 봉합을 위해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24일)을 했고,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차담(26일)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지지율을 크게 견인하지 못한 셈이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문 대통령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대장동 리스크 여전..尹·洪 난타전으로 ..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여야 대선 후보·대권 주자들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보다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 또 국민의힘 주자들 역시 그 안에서 소폭의 변화가 감지될 뿐, 절반을 넘어선 정권교체 여론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28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5~26일 전국 성인남녀 2035명을 상대로 조사한 4자 가상대결(오마이뉴스 의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4.6%, 34.4%, 4.0%, 4.4%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 후보의 지지율은 2주 전 34.0%에서 이번 주 34.6%로 0.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 후보는 그사이 경선 갈등 봉합을 위해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24일)을 했고,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차담(26일)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지지율을 크게 견인하지 못한 셈이다.
윤 후보 역시 같은 기간 변동률은 0.7%p에 불과했다. 윤 후보 대신 홍준표 후보를 넣어도 결과는 이 후보 34.3%, 홍 후보 29.3%, 안 후보 5.7%, 심 후보 5.1%로 엇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리얼미터가 지난 18~22일 조사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YTN 의뢰, 성인남녀 2517명 대상, 95% 신뢰수준 ±2.0%p)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0.0%를 기록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문 대통령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통령 긍정평가를 여당 후보, 즉 미래 권력이 못 넘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플러스알파(+α) 정도"라며 "최근 이 후보가 자신과 경쟁했던 경선 후보들과의 '회동 정치'를 통해 악재는 어느 정도 해소했지만, 여전히 대장동 의혹에 발목이 잡혀있다"고 분석했다.
갤럽의 10월 3주 조사(19∼21일, 성인남녀 1000명, 95% 신뢰수준, ±3.1%)에서도 이같은 추세는 명확하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38%인 반면 이 후보는 윤 후보, 심 후보, 안 후보와의 가상 4자 대결에서 34%를 얻었다.
야권 역시 높은 정권교체 여론에 비해 어느 후보도 지지율에서 치고 나오지 못하고 있다. 10월 3주 갤럽 조사에서 윤 후보, 심 후보, 안 후보 등 야권 후보 3인 지지율의 총합은 47%로 2주 전 조사에서 나온 정권교체론(52%)보다 낮은 수준이다.
야권 중에서도 국민의힘은 8차례 토론회를 거치면서 후보 간 정책 대결보다는 상호 비방에 치중했다. 특히 최근 윤 후보의 말실수가 이어짐에 따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가 윤 후보를 따라잡고 있지만, 이는 국민의힘 내부의 지지율 지형변화에 한정되고 전체 지지율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여야 모두 '집토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윤 후보와 홍 후보가 서로 간 난타전을 벌이는 가운데 진영 내에서도 온전한 결집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여야 모두 자기 집 담장도 못 넘는다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당은 경선 후유증이 이제 수습 단계에 있고 야당은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이라 중원 쟁탈(중도층 공략)은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라며 "각자가 처한 상황을 빨리 수습하고 중도로 먼저 가는 사람이 선착의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ir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구혜선, 학교 주차장에서 노숙하는 이유? "특별한 주거지 없어"
- 대배우 이순재 "평생 했는데 2층 빌딩 하나 없어…20년만 늦게 했어도"
- [단독]장성규, 청담 65억 꼬마빌딩 상투?…3년 만에 100억 건물주로
- "비행기서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김호중, 두 달 전 발언 '소환'
- 단란주점 벽 속 '시신' 넣고 방수공사…두 달간 감쪽같이 영업
- 63세 여성·26세 남편 "드디어 임신"…감격 성공기 올리며 '활짝'
- 故 장진영 15주기 행사 준비 중이었는데…父 장길남 이사장 별세(종합)
- "비계 빼고 주면 우리 손해"…제주서 '소고기 등심'도 논란
- 남→여 성전환 러 정치인, 다시 남자로…"내 정체성 깨달아"
- 허니문 떠난 한예슬, 10세 연하 남편과 행복 미소…달달 [N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