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SG역량 中 빼곤 꼴찌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흐름이 강조되는 가운데 한국의 ESG 역량이 주요 10개국 가운데 9위에 머물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국회예산정책처는 '한국 기업의 ESG 위험 관리 역량 국제 비교' 보고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ESG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21.18%로 산정했다. 한국은 미국, 프랑스, 일본 등 비교 대상인 주요국 가운데 하위권으로 처졌다. 한국보다 평점이 낮은 나라는 중국(20.43%)이 유일했다.
예산정책처는 데이터평가회사인 모닝스타의 ESG 평가등급 자료를 활용해 주요 10개국, 7060개 기업을 평가했다. 예를 들어 기업들이 탄소 배출량이 많아서 ESG와 관련된 위험이 크거나 지배구조가 부실해 경영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작으면 점수가 낮아지는 구조다. 프랑스 기업들이 42.53%의 평점을 받아 ESG 역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탈리아(42.22%), 독일(40.38%), 영국(38.03%), 캐나다(35.66%)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7위(28.25%), 일본은 8위(24.59%)로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았다.
진익 예산정책처 경제분석총괄과장은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 기업들 관리 역량이 전반적으로 높았다"면서 "한국은 다른 경쟁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ESG 경영을 추진하면서 위험 관리 역량을 충분히 축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의 ESG 위험 관리 역량이 낮으면 국제 경쟁력 약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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