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매도 보고서에도 소폭 상승..종잡을 수 없는 삼성 주가
SK하이닉스도 4.9% 급등
시장선 "반도체 엄동설한 아냐"
D램 비관론 걷혀갈지 '주목'
◆ 삼성전자 3분기 확정실적 ◆
삼성전자가 28일 3분기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6조원에 가까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가도 화답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0.86% 오른 7만7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 3% 오르며 7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상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날 호실적 여부와 상관없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날 주가 흐름은 이와 달랐다.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지난 8일에도 확정실적과 유사한 실적(매출액 73조원·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소폭(0.14%) 하락했다.
이날 SK하이닉스도 4.93% 올랐고, 하나마이크론이 11.53% 급등하는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가 동반 상승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이날 반도체 투톱은 물론이고 반도체주 대부분이 함께 오르며 지난 8월부터 불거진 반도체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가시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 8월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겨울이 오고 있다(Memory-Winter is coming)'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국내 반도체 업황과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낮추고 목표주가도 대폭 내리며 반도체주의 하락이 본격화했다. 그러나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실적보다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시장과 소통하면서 (투자자들이) D램 가격 급락 가능성이 낮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업황이) 겨울이 맞긴 하지만 엄동설한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부에서 내년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을 전망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지만 내년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삼성전자의 연결 영업이익은 4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보다는 파운드리 사업 기대감과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대중화 기대감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 판단하기 때문에 저가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얼라이언스번스틴(AB) 계열 금융정보회사 샌퍼드번스틴은 지난 25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로 제시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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