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앙숙' 모로코 우회해 스페인에 가스 공급

김성진 2021. 10. 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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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알제리가 오는 11월 1일부터 '앙숙' 모로코를 우회해 스페인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제리와 스페인 양국 주무 장관들은 이날 알제리가 지중해 연안 인접국인 모로코를 경유하는 가즈머그레브유럽(GME) 파이프라인 대신 지중해 해저 메드가즈(Medgaz) 파이프라인을 통해 스페인에 직접 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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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국영 에너지 회사 소나트랙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북아프리카 알제리가 오는 11월 1일부터 '앙숙' 모로코를 우회해 스페인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제리와 스페인 양국 주무 장관들은 이날 알제리가 지중해 연안 인접국인 모로코를 경유하는 가즈머그레브유럽(GME) 파이프라인 대신 지중해 해저 메드가즈(Medgaz) 파이프라인을 통해 스페인에 직접 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제리는 아프리카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자 스페인의 최대 가스 공급국이다.

스페인은 최근 유럽 에너지 가격 급등 속에 겨울 난방철을 앞두고 알제리와 모로코의 외교 분쟁으로 인해 가스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해왔다. 스페인 장관급이 한 달 새 두 번이나 알제리를 방문해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에 알제리는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현재 연간 80억㎥에서 오는 11월 말까지 105억㎥로 늘려 공급하기로 했다. 또 부족한 공급분은 해상으로 운반하는 등 스페인과 계약을 차질없이 이행하기로 다짐했다.

알제리는 지난 25년간 모로코 경유 가스관을 통해 스페인에 가스를 공급해왔다. 이달 31일까지가 시한인 모로코와 계약은 더 는 갱신되지 않을 전망이다.

모로코를 통과하는 '가즈 머그레브 유럽'(GME) 가스관 경로도 [GME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모로코는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고 미국이 모로코의 서사하라 지역 영유권을 인정하면서 알제리와 관계가 틀어졌다.

알제리는 모로코의 '적대행위'를 이유로 외교관계를 단절하는 한편 모로코 군용기와 민간 항공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불허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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