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미군 주둔" 인정하자 中 "군사교류, 단호히 반대" 발끈

최종일 기자 2021. 10. 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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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외신 인터뷰에서 소수의 미군이 대만에 주둔하고 있다고 확인하자 중국 정부는 28일 미국과 대만 간 군사 교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 간 어떤 형태로든 공식 교류와 군사 접촉을 단호히 반대한다. 또 미국의 중국 내정 간섭과 문제를 일으키려는 시도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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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외교부 대변인 "美의 내정간섭 및 문제 야기 시도 반대"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외신 인터뷰에서 소수의 미군이 대만에 주둔하고 있다고 확인하자 중국 정부는 28일 미국과 대만 간 군사 교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 간 어떤 형태로든 공식 교류와 군사 접촉을 단호히 반대한다. 또 미국의 중국 내정 간섭과 문제를 일으키려는 시도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으로부터 대만을 보호하는 데 미국이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신뢰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만에서 진행하고 있는 군사훈련을 언급하며 "우리의 방위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미국과의 광범위한 협력은 중요하다"면서 소수의 미군 특수작전 및 지원 병력이 대만 지상군의 소규모 부대를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미국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미군이 대만에서 철수한 1979년 이후 대만 지도자가 공개적으로 미군의 주둔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도 파기됐다.

왕원빈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초"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들의 강한 결의를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해 대만을 독립 국가가 아닌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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