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 갤플립 대박에..삼성, 공대인재 뽑으러 달려간 나라는
해외공장 IT시스템 처리인력
기존 2000명에서 4000명으로
베트남 시장 중점 공략 유력
LG·SK 인력 '제자리'와 대조적
28일 삼성SDS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2000명 수준인 베트남 인도 중국 GDC(글로벌딜리버리센터·해당 국가에서 IT 서비스 개발 역할 담당) 인원을 현재 3000명으로 늘렸다. 올해 말까지 인원 확충 목표치는 4000명이다. 이는 삼성SDS 국내 직원(1만2117명)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2014년 삼성 GDC 인력이 100여 명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행보는 매우 가파른 증가세다. 삼성SDS 관계자는 "국내외 IT 기업들이 해외 IT 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삼성SDS도 베트남 인도 등 해외 IT 인력을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SDS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액은 9900만원으로 지난 10년 새 1.5배가량 증가했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GDC 확대를 고려한다는 의미다. 삼성SDS는 GDC 현지 인력 증원이 공장 증설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에선 최근 폴더블폰이 대박 나 삼성전자 공장 증설이 유력한 베트남에서 삼성SDS가 주로 GDC 현지 채용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는 해외에 진출할 때 보안상 이유로 공장 IT 서비스를 삼성SDS에 맡긴다.
최근 삼성SDS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클라우드 업체 틸론과 협업해 GDC에 VDI(가상데스크톱인프라스트럭처) 시스템을 구축했다. 틸론 VDI는 최대 30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원격 스마트워크 시스템이다. 삼성SDS는 이미 2019년 베트남 2위 IT 서비스 기업인 CMC의 최대주주가 됐는데 이는 베트남 시장을 IT 서비스 생산기지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투자처로까지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도 이날 자사 3분기 콘퍼런스콜을 통해 "무선 제품 관련 인도 공장은 생산 차질 이슈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스마트폰 공장이 옮겨가고 가전 공장도 있는 인도 공장이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된 적이 있는데 재가동되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삼성SDS는 인도에서도 현지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GDC는 보통 본사에서 설계·기획한 IT 서비스를 현지 공장에 이식하고, 이를 유지·보수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삼성SDS와는 다르게 SI 업계 2·3위인 LG CNS와 SK C&C는 GDC 인력을 2014년부터 각각 1000여 명, 300여 명으로 유지하고 있다. LG CNS는 LG그룹사 중국 생산기지의 베트남 이전에 따라 GDC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겼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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