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호주서 잭팟..2.8조원 도로건설 수주
해외 토목부문 역대최대
GS건설은 28일 "회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산하 주무관청으로부터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31억7526만호주달러(약 2조7785억원)에 달한다. GS건설의 해외 수주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수주한 플랜트 공사로 총 수주액은 3조7000억원이었다. 이번 호주 수주는 그 뒤를 이은 역대 두 번째다. 특히 플랜트가 아닌 토목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은 호주 3대 도시 중 하나인 멜버른의 인구 증가 및 도시 확대에 따라 북동부의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 간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것이다. 두 도로가 연결되면 인근 지역 교통 혼잡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GS건설 컨소시엄의 재무적투자자는 GS건설, 카펠라, 존 레잉, DIF, 퍼시픽 파트너십, 위빌드로 구성됐다. 건설시공은 GS건설과 CPB, 위빌드, 차이나스테이트가 담당한다.
최근 GS건설 해외 진출의 특징은 금융 조달 및 공사 후 설비 운영 등에도 참여한다는 점이다. 이 방식은 단순히 시공에만 참여할 때보다 더 큰 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둘 수 있다. 지난해에도 GS건설은 자회사인 GS이니마를 통해 오만에서 초대형 해수담수화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당시 GS이니마는 금융 조달과 시공은 물론 20년간 공사가 끝난 해수담수화 설비 운영을 맡는 계약을 맺었다. 예상 매출은 금융 조달 및 시공 1조6340억원, 운영 매출 6970억원 등 총 2조3310억여 원 규모다. 당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에 걸쳐 고정가격으로 공공부문에 담수를 판매하는 운영사업이며, 이에 필요한 EPC뿐만 아니라 자본 조달, O&M을 일괄 포함해 수행하는 안정적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다년간 쌓은 기술력과 국내 PPP 강자로서의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호주 등 신시장에서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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