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슬라 재미본 회사 따로있다..큰손들 사 모으는 이 주식
중고차 플랫폼 '카바나' 통해
기존 차량 10만대 매각 기대
월가 "연간 이익 1억弗 늘것"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미국 최대 규모 자동차 렌탈 업체 허츠가 내년에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구입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허츠의 기존 자동차 처분에 투자자 눈길이 모인 결과다.
27일(현지시간) 허츠는 회사가 보유한 기존 자동차 처분을 위해 중고차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바나와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마크 필즈 허츠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허츠는 카바나와 협력을 통해 도매 유통 의존도를 낮추고 소비자 직접 판매로 확장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며 "기존 소비자 유통 지점은 68곳이었지만 카바나와 손잡으면서 실질적인 온·오프라인 유통 지점이 300여 곳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카바나 주가는 0.01% 떨어져 약보합세에 머무르며 주당 291.53달러에 거래를 마친 반면 경쟁사 브이룸 주가는 더 큰 낙폭(-2.15%)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웰스파고는 테슬라와 허츠 간 전기차 매매 계약, 허츠와 카바나 간 계약을 동시에 고려할 때 카바나가 반사 효과를 볼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자카리 파뎀 웰스파고 연구원은 "렌터카 부문에서만 매년 중고 자동차 수백만 대가 매매되고 있으며, 이 중 허츠 차량은 40만~50만대로 추정된다"며 "특히 허츠는 미국에서만 매년 10만대 정도를 중고차 시장에 내놓는데 카바나가 이 중 절반을 담당하면 연간 이익이 1억달러씩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허츠가 전기차 시대에 부응해 테슬라 차량을 대거 매입하면 그만큼 기존 차량을 내다 팔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파뎀 연구원은 이어 "다음달 4일 발표될 카바나의 3분기(올해 7~9월) 실적은 미지수지만 최근 카바나 주가가 부진했다는 점, 향후 영업이익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 매수를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RBC캐피털도 장기적 차원에서 매수할 만하다는 의견을 냈다. 같은 날 브래드 에릭슨 RBC캐피털 연구원은 "카바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주가가 추가적인 단기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슬라와 허츠, 허츠와 카바나 간 계약을 동시에 염두에 둔 낙관론이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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