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아주 특별한 공연
끈으로 팔·다리 움직이는 서양전통인형
동요·클래식·재즈 연주하며 아이들 눈·귀 사로잡아
오는 30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마리오네트 앙상블M'은 인형극 형식의 음악회다. 마리오네트는 팔, 다리 각 관절마다 끈이 매달린 인형을 말한다. 인형극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목각 인형으로 끈을 움직여 각종 움직임을 표현한다. 피노키오가 대표적인 마리오네트다.
'마리오네트 앙상블 M'에는 9마리의 동물 마리오네트가 등장해 각기 다른 악기를 연주한다. 동화 속 음악회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가 펼쳐지며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호른을 연주하는 개, 피아노를 치는 거위, 바이올린을 켜는 고양이 등 여러 동물들이 클래식 악기를 함께 연주하며 아기상어, 바나나차차 등 어린이에게 친숙한 동요은 물론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들려준다.
마리오네트 음악회는 본고장 유럽에서도 곧잘 열린다. 마리오네트 인기가 높은 오스트리아에선 유명 오페라 아리아들을 연주하는 '마리오네트 오페라'까지 발달했을 정도다.
인형 제작과 연출은 한국 마리오네트 장인인 극단 목성의 문수호 작가가 맡았다. 문 작가는 2019 평창문화올림픽 때 거대 마리오네트 퍼레이드를 맡았고, 2019 프라하 세계무대미술대전에 아시아 최초로 작가관 초대를 받은 마리오네트 전문 아티스트다.
인형극에서 펼쳐지는 실제 연주는 재즈 오케스트라 '더빅밴드라온'이 맡는다.
공연을 관람하려면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해야한다. 마포문화재단 유튜브에서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로 어린이들이 클래식과 재즈 등 다양한 음악에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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