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G20 핵심 주제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 경제 재건

박종원 2021. 10. 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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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2년 만에 얼굴을 맞대고 모이는 정상회의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달 30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에 개막한다.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직접 오지 않은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 경제 재건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G20 회의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두 정상들이 영상으로라도 이번 회의에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지지해주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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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현지 경찰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장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2년 만에 얼굴을 맞대고 모이는 정상회의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달 30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에 개막한다.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직접 오지 않은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 경제 재건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는 크게 3가지 주요 토의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는 ‘글로벌 경제와 글로벌 보건’으로 30일 오전 4시 45분부터 열린다. 두 번째 주제는 ‘기후변화와 환경’으로 31일 오전 4시 5분에 진행된다. 세 번째 주제는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같은날 오전 6시 50분에 열린다.

주요국 정상들은 31일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바로 비행기를 타고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다.

취임 이후 두 번째 해외 순방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 돌아왔다’는 바이든 정부의 구호를 다시 강조할 전망이다. 그는 동시에 글로벌 최저 법인세 도입을 촉구하며 관련국들의 합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최저법인세는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를 이동하며 조세 부담을 회피하는 다국적 기업들에게 세금을 물리기 위해 세계 각국이 최소한 15%의 법인세를 걷자는 제도다. 지난 7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39개국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마련해 최저법인세율을 15%로 설정하자고 합의했으나 그동안 비교적 낮은 법인세율로 기업들을 유치했던 일부 국가들은 서명하지 않았다. 바이든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심각해전 물류 대란 역시 언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든과 달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직접 로마를 방문하지 않고 영상 통화로 참여한다. 외신들은 이번 회의가 두 정상의 어깃장으로 소득 없이 끝날 수 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기후변화 면에서 러시아의 온난화 속도는 세계 평균치보다 2.8배 빠르며 러시아 영토의 65%를 덮고 있는 영구 동토층은 상당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중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온실가스 배출 국가다. G20 회의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두 정상들이 영상으로라도 이번 회의에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지지해주길 희망하고 있다.

이탈리아 싱크탱크인 국제정치학연구소(ISPI)의 안토니오 빌라프랑카 연구원은 “시진핑과 푸틴의 결석은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며 G20이 서방 국가의 모임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문제도 거론되겠지만 구체적인 합의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탈리아 쪽에서 저소득 국가에 백신 지원 확대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의 엠마 로스 선임 조사 연구원은 “주요 7개국(G7)이 이번 일에 나서지 않았다. 이제 모든 사람들이 G20을 주목하며 이들이 글로벌 리더십을 대표할 수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AFP는 이외에도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가 잠잠해진 뒤에 경제 재건과 이에 따른 물가상승, 공급망 문제도 논의된다고 예측했다. 동시에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도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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