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봇' 러시아인 해커, 한국서 붙잡아 美 강제송환

정경훈 기자 2021. 10. 28.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무부가 랜섬웨어를 통해 사기 행각을 벌여 미국에서 기소된 러시아인 A씨를 미국에 최근 강제송환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A씨를 지난 20일 오후 6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강제 송환했다.

A씨가 한국에 있는 것을 확인한 미국 법무부는 5월25일 우리 법무부에 긴급인도구속 청구를 했다.

서울고검은 7월26일 미국 법무부로부터 A씨에 대한 정식 범죄인 인도 청구를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스1

법무부가 랜섬웨어를 통해 사기 행각을 벌여 미국에서 기소된 러시아인 A씨를 미국에 최근 강제송환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A씨를 지난 20일 오후 6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강제 송환했다. A씨가 랜섬웨어를 이용한 범행에 사용한 스마트폰, 노트북 등 압수물도 함께 넘겼다.

A씨는 랜섬웨어 악성 소프트웨어인 '트릭봇'을 개발해 사기 행각에 가담한 혐의(컴퓨터 이용 등 사기죄)로 미국 검찰이 기소됐다.

트릭봇은 해킹된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의 온라인뱅킹 인증 정보를 빼내 불법적인 송금을 수행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다.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프로그램으로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해커들이 운영한다.

미 당국 조사 등에 따르면 A씨는 다국적 사이버 범죄단체 '트릭봇 그룹' 일원으로 활동했다. 악성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미국 기업과 개인들에게서 온라인뱅킹 로그인에 필요한 개인정보, 전자우편 주소, 비밀번호를 빼내는 역할이었다.

이를 통해 미국 돈 약 200만 달러(23억3840만원) 이상을 불법 취득하고 자금 세탁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한국에 있는 것을 확인한 미국 법무부는 5월25일 우리 법무부에 긴급인도구속 청구를 했다. 서울고검은 6월2일 인천공항에서 A씨를 붙잡아 스마트폰, 노트북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가 미국 법무부나 연방수사국(FBI)와 범죄인 소재 확인, 신병 확보 계획 등을 긴밀히 협의했다.

서울고검은 7월26일 미국 법무부로부터 A씨에 대한 정식 범죄인 인도 청구를 받았다. 다음날 서울고법에 인도심사를 청구했고, 법원이 9월2일 범죄인 인도 허가결정을 확정했다. 최종적으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9월23일 범죄인 인도명령을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초국가범죄인 사이버해킹 범죄에 대한 국제 협력 사례"라며 "미국 법무부, FBI의 적극적 협조와 서울고검, 인천지검, 외교부, 인터폴, 경찰청, 서울구치소, 인천공항 등 국내 관계 기관 사이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고 평했다.

[관련기사]☞ 김선호 광고 비공개 풀렸다…미마·캐논 등 광고계 다시 돌아서나"이게 연보라로 보이나요?" 주문한 케이크 '색상 착시' 논란'두번 이혼' 이지현, 7세 아들 "죽일거야" 고함 + 발길질에 한숨"요새도 안마방 많이 다녀요?"…김민희, 박군 저격 영상 재조명수십회 전화·문자, 용서 강요하나…최민정 측 "심석희, 연락하지마"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