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국 '성별X' 여권 첫 발급..성 소수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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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성별을 여성이나 남성이 아닌 'X'로 표시한 여권을 처음으로 발급했습니다.
성별 'X'의 첫 여권 수령자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직 미 해군 출신인 63세 다나 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자신을 남성이나 여성으로 규정하지 않아 여권을 발급받지 못했던 이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공식 신분증을 확보할 길을 열어준 의미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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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성별을 여성이나 남성이 아닌 'X'로 표시한 여권을 처음으로 발급했습니다.
성별 'X'의 첫 여권 수령자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직 미 해군 출신인 63세 다나 짐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으로 태어난 짐은 그동안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성공적이지는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전했는데요.
그는 '간성'(intersex) 이라고 쓰고 여권에 'X'로 성별 표기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하자 지난 2015년부터 미 국무부와 소송을 벌여 왔습니다.
이번 조치는 자신을 남성이나 여성으로 규정하지 않아 여권을 발급받지 못했던 이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공식 신분증을 확보할 길을 열어준 의미를 지닙니다.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 소수자(LGBT) 이미지 감시·증진에 힘쓰는 미국 비정부기구인 GLAAD은 "간성, 논바이너리(남성·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성 구분에서 벗어난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 성전환자 등은 그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반영하는 신분증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조치를 환영했습니다.
'X' 여권을 처음 받은 다나 짐의 인터뷰 영상 직접 보시겠습니다.
<제작 : 진혜숙·김도희>
<영상 : 로이터·@NoPersu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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