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만 뽑아" "AI면접 대비도" 취준생들이 쏟아낸 고민.. 정부 해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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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채용이 늘고 경력직을 선호하는 회사들이 많아서 '중고신입'이란 말도 생겼어요."
"인공지능(AI) 면접이 낯설어요. 체험해본 사람이 훨씬 유리한데 기회가 없네요."
AI면접의 경우 질문에 대한 답변뿐 아니라 지원자의 시선, 표정, 말투까지 분석한다.
고용부는 전국 30개 고용센터와 4개 청년센터, 29개 대학일자리센터 등에서 무료 AI면접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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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채용이 늘고 경력직을 선호하는 회사들이 많아서 '중고신입'이란 말도 생겼어요."
"인공지능(AI) 면접이 낯설어요. 체험해본 사람이 훨씬 유리한데 기회가 없네요."
"중소기업은 어떤 역량을 필요로 하는지 정보를 얻기 어렵습니다."
"공기업에 취업하고 싶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시험을 준비하는데 자료가 부족하고 사교육은 너무 비쌉니다."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취업준비생들의 고민, 불만들이다. 핵심은 정보 부족, 그리고 경비 부족이다. 지난 5월부터 취준생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고민을 들어왔던 고용노동부가 28일 '취업준비생 애로 경감방안'을 내놨다. 정보는 풀고, 경비는 막아 주겠다는 내용이다.
경감방안은 크게 △채용 경향 변화에 대한 적응 지원 △양질의 취업 컨설팅 확대 △취업 관련 정확한 정보 제공 △심리지원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선, 표정, 말투까지 분석하는 AI면접 미리 받아본다
구체적으로 최근 채용은 AI면접과 비대면 화상면접이 늘고 있다. AI면접의 경우 질문에 대한 답변뿐 아니라 지원자의 시선, 표정, 말투까지 분석한다. 어떤 태도가 유리한지는 AI면접을 직접 경험해 봐야 알 수 있다는 게 청년들의 목소리다.
고용부는 전국 30개 고용센터와 4개 청년센터, 29개 대학일자리센터 등에서 무료 AI면접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체험 이후엔 개인별 결과를 분석해 맞춤형 컨설팅을 해 준다. 화상면접에 필요한 장비가 부족한 청년들을 위해 6개 권역별로 웹캡, 데스크톱, 조명기구 등이 설치된 비대면 화상면접센터를 구축, 무료로 공간을 빌려준다.
4만여 명 수준의 '일경험 프로그램' 도입
또 최근 수시·경력직 채용이 증가하면서 직무경험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취준생들로서는 직무를 한 번이라도 경험해볼 기회에 목말라 있다. 이 수요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용부는 체험형 2만3,000명, 인턴형 2만 명 규모의 '일경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현재 한국전력, 넥슨타이어, 한국농어촌공사 등 4,000개 참가기업을 확보했고, 추가 참여 기업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예산 170억 원을 투입해 청년 고용에 적극적인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중소·중견기업에서 직무 과제를 수행하면 현직자가 피드백해 주는 '중소기업 청년직무체험 프로그램'까지 새로 만든다.
공공기관 취업 콘텐츠, 따로 만든다
정보 부족은 고품질의 취업 콘텐츠 제작으로 해소한다. 공공기관 채용시험 평가위원 등 전문가가 참여해 자기소개서, 필기, 면접 등 단계별 강의나 모의면접, 컨설팅을 제공한다. 내달부터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가 알려주는 채용결정 요인 등을 청년들과 공유하고 현직자, 채용 담당자와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정신건강전문가와 취업 상담사가 돌아다니면서 심리상담을 해주는 '마음안심버스'도 운영한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많은 청년이 새로운 채용 경향에서 '어떻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방안들은 실제 취업준비를 할 때 가장 필요로 하는 것들에 기반을 뒀기 때문에 체감도 높은 지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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