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택시→버스..전자발찌 훼손 60대 대중교통으로 도주

한지은 2021. 10. 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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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 사흘 만에 붙잡힌 60대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대중교통을 여러 차례 갈아타면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경찰청은 28일 오후 2시 35분께 경남 함양군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김모(62)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만 사용하고 불필요하게 택시를 갈아타는 등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도주 경로를 숨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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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숨기려 택시 갈아타기도..도주 사흘 만에 경찰에 덜미
도주과정 만난 시민 "너무 평범하게 돌아다녀 의심 안해"
전자발찌 훼손 도주 60대 검거 [경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함양=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 사흘 만에 붙잡힌 60대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대중교통을 여러 차례 갈아타면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경찰청은 28일 오후 2시 35분께 경남 함양군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김모(62)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5일 오전 10∼11시 사이 경북 고령에서 전남 순천으로 지인의 차량을 빌려 이동했다.

야간 외출 명령을 어기고 순천으로 간 그는 26일 오전 2시 55분께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차량과 휴대전화를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제보 등을 토대로 김씨가 27일 낮 12시 26분께 전남 벌교에서 경남 진주로 향하는 무궁화호를 탄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진주역을 도착지로 발권했지만, 진주역을 지나쳐 진주 반성역에서 오후 2시께 하차했다.

도주 경로를 숨기려는 그의 노력은 기차에 내려서도 계속됐다.

김씨는 진주에 도착해 한참 걸어 역에서 멀어진 다음에야 택시에 올라탔다.

시내로 들어온 그는 택시에서 내렸다가 6분 만에 또 다른 택시로 갈아타기도 했다.

오후 4시 25분께 함양으로 향하는 시외버스를 타 함양에 도착하고부터는 오로지 도보로 이동했다.

뚜렷한 목적지 없이 계속되던 그의 도주극은 28일 오후 2시 35분께 잠복근무하던 형사의 눈에 띄어 막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만 사용하고 불필요하게 택시를 갈아타는 등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도주 경로를 숨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개수배까지 된 그는 도주 당시 착용한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별다른 특이 행동도 하지 않아 도주 과정에서 그를 만난 시민들은 "평범하게 돌아다니는 사람처럼 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주 과정에서 공범이나 추가 범행 사실은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김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전과 35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전자장치부착법(전자장치 훼손)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법무부에 신병을 인계할 예정이다.

contact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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