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소프트웨어 '트릭봇' 개발 러시아인 미국으로 강제송환

윤수희 기자 2021. 10. 28. 16: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무부가 랜섬웨어 악성 소프트웨어 '트릭봇'을 개발해 온라인뱅킹 정보를 해킹하고 200만달러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 러시아인 A씨를 미국으로 강제송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13일 다국적 사이버 범죄단체인 트릭봇 그룹이 개발한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미국 기업 및 개인들로부터 온라인뱅킹 로그인에 필요한 정보 등을 확보한 후 200만달러 이상을 가로채고 자금세탁한 혐의로 미국 오하이오주 북부지방법원에 기소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뱅킹 정보 해킹 200만 달러 가로채 미국서 기소
인천국제공항서 신병확보..범죄인인도절차 따라 송환
법무부 전경. © 뉴스1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법무부가 랜섬웨어 악성 소프트웨어 '트릭봇'을 개발해 온라인뱅킹 정보를 해킹하고 200만달러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 러시아인 A씨를 미국으로 강제송환했다고 28일 밝혔다.

트릭봇은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해커들이 운영하는 전세계적 '봇네트'(자동화된 해킹작업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인 봇에 감염된 기기들의 인터넷 네트워크)로 대개 해킹된 컴퓨터 사용자의 온라인뱅킹 인증정보를 훔쳐 불법 송금을 수행한다.

A씨는 지난해 8월13일 다국적 사이버 범죄단체인 트릭봇 그룹이 개발한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미국 기업 및 개인들로부터 온라인뱅킹 로그인에 필요한 정보 등을 확보한 후 200만달러 이상을 가로채고 자금세탁한 혐의로 미국 오하이오주 북부지방법원에 기소됐다.

서울고검은 미국 법무부로부터 5월 A씨 긴급인도구속 청구를 받아 6월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A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스마트폰, 노트북 등 증거를 압수했다.

서울고검은 미국 법무부의 정식 범죄인인도청구에 따라 7월27일 서울고법에 인도심사를 청구해 9월2일 범죄인인도 허가 결정을 받았다. A씨는 법무부 장관이 9월23일 범죄인 인도명령을 하면서 미국으로 강제송환됐다. 압수 물품도 미국으로 인도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초국가범죄인 사이버해킹 범죄에 대한 국제협력 사례"라며 "미국 연방 법무부 및 수사국(FBI)의 적극적 협조와 서울고검, 인천지검, 외교부, 인터폴, 경찰청, 서울구치소,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외 기관 유기적 협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y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