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랜섬웨어 개발해 사기 가담한 러시아인 미국 송환

박재현 2021. 10. 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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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랜섬웨어를 개발해 사이버 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된 러시아인 A씨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지난 20일 미국으로 송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다국적 사이버 범죄단체 내에서 악성 소프트웨어 '트릭봇'을 개발해 미국 기업 및 개인들로부터 온라인 뱅킹 로그인에 필요한 개인정보와 비밀번호 등을 확보한 후, 이를 이용해 미화 약 200만 달러 이상의 돈을 불법 취득하고 자금 세탁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오하이오 북부지방법원에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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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등 압수물도 미국 측에 인도.."해킹범죄 국제협력 사례"
사이버 공격(PG)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법무부는 랜섬웨어를 개발해 사이버 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된 러시아인 A씨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지난 20일 미국으로 송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다국적 사이버 범죄단체 내에서 악성 소프트웨어 '트릭봇'을 개발해 미국 기업 및 개인들로부터 온라인 뱅킹 로그인에 필요한 개인정보와 비밀번호 등을 확보한 후, 이를 이용해 미화 약 200만 달러 이상의 돈을 불법 취득하고 자금 세탁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오하이오 북부지방법원에 기소됐다.

트릭봇은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해커들이 운영하는 전 세계적인 봇네트(자동화된 해킹작업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인 봇에 감염된 기기들의 인터넷 네트워크)로, 주로 해킹된 컴퓨터 사용자의 온라인뱅킹 인증정보를 훔쳐 불법적인 송금을 수행한다.

법무부는 지난 5월 25일 미국 법무부로부터 A씨에 대한 긴급인도 구속 청구를 받은 후 서울고검에 인천국제공항에서 A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노트북 등 증거를 압수하도록 지시했다.

서울고검은 이후 미국 법무부로부터 A씨에 대한 정식 범죄인도인청구를 받아 서울고등법원에 인도 심사를 청구했다. 법원은 심리를 거쳐 지난달 2일 A씨에 대해 범죄인인도 허가를 결정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최종적으로 A씨에 대한 범죄인인도 명령을 내렸다. 법무부는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A의 신병과 스마트폰, 노트북 등 압수물을 미국 측에 인도했다.

법무부는 "이번 송환은 대표적인 초국가 범죄인 사이버 해킹 범죄에 대한 국제협력 사례"라며 "미국 측과 국내 관계기관 간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범죄인 송환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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