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문명 도시의 서막'..축구장 110배 규모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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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문명도시 새만금'의 시작을 알리는 대규모 환경생태단지가 들어섰다.
전북도는 28일 환경부와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일원 새만금 내부에 축구장 110배(78만5000㎡) 규모의 1단계 환경생태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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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새만금 내부 49.8㎢에 생태경관 창출 목표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문명도시 새만금’의 시작을 알리는 대규모 환경생태단지가 들어섰다.
전북도는 28일 환경부와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일원 새만금 내부에 축구장 110배(78만5000㎡) 규모의 1단계 환경생태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이원택·안호영 국회의원,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권익현 부안군수,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유튜브 실시간 중계도 이뤄졌다.
환경생태용지는 새만금 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고, 생태복원을 통한 수질 정화 등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완료된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1단계 조성사업’은 지난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했다. 2017년 말 착공됐고, 약 4년 만인 지난 8월27일 새만금개발청으로부터 정식 준공 승인을 받았다. 사업비는 562억원(전액 국비)이 투입됐다.
1단계 환경생태단지는 Δ주상천 수질개선 목적의 자연형 습지 Δ야생동물 서식 공간 제공을 위한 ‘핵심보전지구’(생태습지·25만9000㎡) Δ습지 생태계 관찰과 체험 목적의 완충관찰지구(습지관찰대 및 탐조대·39만8000㎡)로 구성됐다. 야생화 등 자생종 군락원, 전망대(달팽이 언덕), 산책로 등 ‘생태교육체험지구(12만8000㎡)’도 조성됐다.
또, 환경생태단지 관리와 방문자 안내 및 지원 등을 위해 방문자센터(지상 1층, 1042㎡)도 설치됐다. 운영관리는 자연생태관리 전문기관인 국립공원공단에 위탁했고, 개장을 위한 준비단계 및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5월 일반인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전북도는 오는 2050년까지 4단계에 걸쳐 전체 49.8㎢ 규모의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근거는 야생 동·식물 서식 및 생태체험・환경교육 공간 제공을 위해 지난 2011년 수립된 새만금 기본계획(MP)에 따른 것이다. 총 사업비 1조1511억원이 투입된다.
2030년까지 추진될 2단계 사업은 관광레저용지 아래쪽에 357만㎡(축구장 약 500배)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기재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는 야생동식물서식지(149만㎡), 자연생태섬(103만㎡), 국제생태환경체험원(41만㎡), 염생식물천이지(64만㎡) 등이 들어서 새만금 고유의 생태 경관이 창출된다. 인근 변산반도와 그린네트워크를 형성해 명실상부한 국제적 명품 생태관광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는 이전과 다른 삶의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이 찾은 방향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문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스마트수변도시에 이어 이번 환경생태단지 조성으로 ‘생태문명의 도시, 새만금’의 비전이 확실히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새만금을 산업과 관광,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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