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배 모습 그대로 대중교통 이용 나흘간 도주..함양서 검거(종합)

강대한 기자 2021. 10. 28. 1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60대가 공개수배 전환에도 대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나흘간 법무부와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은 전자장치부착법(전자장치훼손) 위반 혐의로 김모씨(62)를 긴급체포해 기초 조사를 마치고 곧 법무부로 신병을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제보 내용을 토대로 조사에 착수, 김씨가 27일 낮 12시26분쯤 벌교에서 출발해 오후 1시50분쯤 진주에 도착하는 무궁화호를 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0대 성범죄자, 고령서 자차로 순천→벌교서 열차로 진주→택시·버스타고 함양
창원보호관찰소가 최근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한 성범죄자 김모씨(62)에 대해 공개수배로 전환했다. 사진은 김모씨 공개수배 전단.(창원보호관찰소 제공)2021.10.27.© 뉴스1

(창원=뉴스1) 강대한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60대가 공개수배 전환에도 대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나흘간 법무부와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은 전자장치부착법(전자장치훼손) 위반 혐의로 김모씨(62)를 긴급체포해 기초 조사를 마치고 곧 법무부로 신병을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 창녕에 거주하는 김씨는 지난 25일 오후 10시쯤 야간 외출제한명령을 어기고 거주지를 벗어나 경북 고령에서 전남 순천으로 자차를 몰고 이동했다.

이후 다음날인 26일 새벽 2시55분쯤 순천 모처에서 착용하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해 인근에 투척, 차량과 자신의 핸드폰도 버리고 잠적했다.

이같은 내용으로 법무부는 경남·전남경찰에 공조 요청을 보냈다. 이후 27일 전남지역 택시기사의 제보를 통해 김씨 흔적을 찾았다.

경찰은 제보 내용을 토대로 조사에 착수, 김씨가 27일 낮 12시26분쯤 벌교에서 출발해 오후 1시50분쯤 진주에 도착하는 무궁화호를 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27일 오후 2시쯤 진주 반성역에서 하차하는 김씨를 확인했다. 김씨는 이후 진주의 한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하는 택시를 타고 2차례 바꿔 타고 도주했다.

이날 오후 3시58분쯤 진주시 인사동의 한 정류장에 내려, 4시25분쯤 시외버스를 타고 함양으로 달아났다. 5시15분쯤 함양에 내린 김씨는 6시14분쯤 함양의 한 시장에서 끼니를 때우고 여관에 투숙했다.

경찰은 일련의 동선을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파악했다. 경찰은 28일 오전에 여관을 퇴실한 김씨는 오후 2시35분쯤 함양시외버스터미널 인근 한 버스정류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별다른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도주 이유에 대해서는 법무부에 조사할 예정이다.

도주 과정에서 공개수배된 모습 그대로인 인상착의로 현금만 사용해가며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등 전과만 35범에 달하는 김씨는 별다른 추가 범행을 저지르진 않은 것으로 조사된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지인 순천에 연고는 있는지 조사되지 않았으며, 범행 과정에 조력자는 없는 걸로 보인다”면서 “다른 범죄를 저지른 정황도 안 나온다”고 말했다.

rok18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