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악관發 '종전선언 시각차' 논란 진화.."바림직한 방향 진행 중"

정다슬 2021. 10. 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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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종전선언 추진에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확대되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종전선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미간 공감대를 이루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게 협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외교는 양국 간 입장 차이는 좁히고 동시에 공동인식과 공통점을 확대하는 과정이다. 한미 협의 역시 이런 방향으로 소기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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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간 시각 차 논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미가 종전선언 추진에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확대되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종전선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미간 공감대를 이루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게 협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현 단계에서 한미간 협의는 상호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지하고 속도감 있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자 “핵심적인 전략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한국 측과) 뜻을 같이하고 있고 외교를 통해서만 효과적인 진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공유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순서나 시기, 조건에 대해 다소 다른 관점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양국의 ‘다른 관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미국이 사실상 ‘거부’의 뜻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도 나왔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설리번 보좌관의 말은 ‘핵심적인 전략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는 한국과 입장을 같이 하고 있고, 양국은 생산적이며 건설적인 협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외교는 양국 간 입장 차이는 좁히고 동시에 공동인식과 공통점을 확대하는 과정이다. 한미 협의 역시 이런 방향으로 소기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가에 따르면 한미는 종전선언 문안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설리번 보좌관이 “주요 전략적 제안에 대해서는 한미 간 근본적으로 입장이 일치되어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한 점을 거론하며 “해당 발언을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부대변인은 이어 “시각차에 관한 부분은 외교적 협의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는 사안”이라며 “구체적 사안에 대한 한미 간 협의는 현재 진지하고 심도 있게 이뤄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역시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설리반 보좌관의 발언은 당연한 이야기다. 다소 시각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를 이견이라고 해석되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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