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3분기 일회성 비용에 실적 휘청 '어닝 쇼크' 줄줄이

이동희 기자 2021. 10. 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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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대형건설사 실적은 일회성 비용으로 휘청였다.

GS건설 역시 일회성 비용이 발생,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해외 사업장서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GS건설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2293억원)보다 33% 줄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어닝쇼크가 줄을 잇는 가운데 현대건설과 DL이앤씨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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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현장서 돌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대폭 줄어
현대건설, 시장 컨센 부합..DL이앤씨 나홀로 어닝 서프라이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올해 3분기 대형건설사 실적은 일회성 비용으로 휘청였다. 예상치 못한 비용 발생에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하는 곳이 속출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4070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13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016년 1분기(-4150억원) 이후 처음이다. 매출 역시 1년 전보다 22.5% 줄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실적 부진 원인은 국내 석탄발전 프로젝트 관련 비용 증가 때문이다.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수행 중 일시적으로 원가가 상승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공정률 약 80%를 넘어 잔여 공사를 진행 중인 상항에서 전반적인 비용 증가 요인을 3분기에 반영했다"며 "향후 잔여 공사 과정에서 철저한 공정 관리를 통해 추가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 역시 일회성 비용이 발생,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GS건설은 3분기 매출 2조1720억원 영업이익 15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했다. 지난해 완공한 바레인 LNG터미널 현장에서 정산 문제로 1400억여원의 비용을 반영한 결과다.

해외 사업장서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GS건설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2293억원)보다 33% 줄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GS건설은 향후 적절한 절차를 거쳐 환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도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 매출 2조1001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7%, 9.1% 증가했다. 이익 성장세에도 시장 기대치(1746억원)에는 못 미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재무제표상 미반영과 충당금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HDC현산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594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잠정 기록했다. 매출은 5.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9.9% 감소했다. 자회사 간 거래에 따른 재무제표 미반영과 하자소송 충당금 등이 반영된 결과다.

어닝쇼크가 줄을 잇는 가운데 현대건설과 DL이앤씨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3분기 실적은 매출 4조3520억원 영업이익 2204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6% 대폭 늘었다.

증권가의 호평도 이어졌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사 대비 압도적인 신규 수주와 주택 공급에 해외 대형 공사 공정 본격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3분기 매출 1조8068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2140억원)을 2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14.3%로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3분기 플랜트 부문의 도급 증액 및 준공 정산 이익까지 반영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4분기에도 양호한 이익 추세가 지속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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