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순항미사일 2년 뒤 완성 전망..핵탑재 SLCM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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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시험 발사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개발이 약 2년 뒤면 완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 위원은 "현재 북한의 신형 순항미사일은 지상 TEL에서 운용하는 지대지 미사일이지만, 향후 잠대지 미사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이 개발 중이라는 신형 잠수함에 북극성 계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뿐만 아니라 신형 순항미사일도 충분히 탑재·운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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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이 지난달 시험 발사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개발이 약 2년 뒤면 완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북한이 이 미사일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잠대지 순항미사일(SLCM)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까지 제시돼 앞으로 한미연합 전력이 대응하는 데 상당한 부담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KIDA) 안보전략센터 연구위원은 '북한의 신형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평가와 함의'란 제목의 22일자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달 시험발사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이 올 3월21일 시험발사한 것과 같은 종류의 미사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올 들어 최소 3차례에 걸쳐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올 1월22일엔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3월21일엔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각각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2발씩 쐈다.
그리고 북한은 지난달 13일자 관영매체를 통해 "국방과학원이 9월11~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미사일 발사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신 위원은 북한이 3월 시험에선 이 미사일의 비행성능을, 그리고 9월 시험에선 터보팬 엔진을 포함한 주요 하부체계의 성능 등을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은 특히 9월 시험에 관한 북한 매체 보도에 "실전배치·전력화 등에 관한 언급이 없었다"는 이유로 앞으로 추가 시험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신 위원에 따르면 북한은 유도무기 체계를 개발할 때 Δ개발 착수부터 최초 운용시험평가까지 최대 3년으로, 그리고 Δ최초 운영시험평가부터 최종 시험평가(야전운용시험 포함) 종료까지 최대 1년의 기간을 설정하는 경향이 있다.
북한이 앞서 관영매체 보도에서 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개발 사업이 "지난 2년 간 추진돼왔다"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2년 뒤면 체계개발이 완료될 가능성이 크단 얘기다.
통상 탄도미사일은 발사 직후부터 수십~수백m 수준의 저고도 비행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탐지에 특화된 우리 군의 대공레이더로는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탐지하기 어려울 수 있단 지적이 제기돼왔다.
특히 북한은 이번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소개하면서 "전략무기"라고 표현, 핵 투발수단으로 개발 중임을 숨기지 않았다.
신 위원도 "파괴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무거운 재래식 탄두보다 북한이 2016년부터 언급하고 있는 '소형화·경량화·정밀화'된 핵탄두가" 앞으로 이 미사일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지난달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이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는 게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현재 북한의 신형 순항미사일은 지상 TEL에서 운용하는 지대지 미사일이지만, 향후 잠대지 미사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이 개발 중이라는 신형 잠수함에 북극성 계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뿐만 아니라 신형 순항미사일도 충분히 탑재·운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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