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분양 아파트 4만7000여가구.. 서울은 여전히 '공급 가뭄'
11월 올해 막바지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전국적으로 일반 분양 물량만 4만7509가구로 작년 11월(1만7177가구)의 약 3배에 달한다. 아파트 공급 갈증이 다소 해소되는 분위기이지만, 올해 전체적인 분양 실적은 작년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특히 서울에서 신규 분양 공급이 저조한데, 1만2000가구가 넘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둔촌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 등 대형 재건축 단지들이 아직도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아파트 6만164가구(사전 청약, 신혼희망타운, 임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 분양은 4만7509가구이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9개 단지, 1만8482가구로 가장 많다. 이 중 절반 가까운 8941가구가 3기 신도시 등 사전 청약 2차 물량이다. 경기에 이어 경북(4700가구), 인천(3872가구), 부산(3555가구), 충남(3529가구), 경남(3076가구) 등의 순서로 물량이 많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역촌1구역 재건축(752가구) 등 11월에 206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체 분양 물량은 1만6810가구로 연초 전망치(4만4722가구)의 38%밖에 되지 않는다. 이대로면 2012년(1만8484가구) 이후 서울에 가장 적은 아파트가 공급된다. 강동구 둔촌주공을 포함해 서초구 방배5구역, 동대문구 이문1구역 등 올해 분양을 준비했던 단지들이 줄줄이 내년으로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분양 물량이 줄면서 서울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12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62.9대1로 작년(88.2대1)의 두 배 수준이다. 지난달 1순위 청약을 받은 강동구 상일동 ‘e편한세상강일어반브릿지’에는 389가구 모집에 13만1447명이 몰려 33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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