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국 살인사건 30% 증가..100여년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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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의 살인사건이 전년에 비해 30% 급증, 100여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DC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7.8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다만 미 연방수사국(FBI)이 전국 사법기관으로부터 수집한 수치를 참고하자면 지난해 미국 내 살인사건은 총 2만1천570건이 발생했다.
다만 큰 틀에서 미국의 살인율은 추세적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해 살인율은 1990년대 초반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센터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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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지난해 미국의 살인사건이 전년에 비해 30% 급증, 100여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여론 조사기관 퓨 리서치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사망진단서에 포함된 정보를 집계해 이달 초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CDC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7.8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전년(10만 명당 6건)보다 30% 많다.
연간 증가율로 9.11테러가 발생했던 2001년의 20%를 훌쩍 넘는 데다, 최소 190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CDC가 수치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다만 미 연방수사국(FBI)이 전국 사법기관으로부터 수집한 수치를 참고하자면 지난해 미국 내 살인사건은 총 2만1천570건이 발생했다. 1995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전년(1만6천669건)에 비하면 29.0% 늘었다.
FBI의 수치는 모든 사법기관의 자료를 집계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실제와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주별로 보면 살인사건은 대부분의 주에서 증가율을 보였다. 몬태나주(84%), 사우스다코타주(81%), 델라웨어주(51%)가 특히 높았다. 뉴욕주(47%), 펜실베이니아주(39%), 일리노이주(38%), 오하이오주(38%), 캘리포니아주(36%) 등 인구밀도가 높은 곳에서도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내 살인사건이 급증한 이유는 분명치 않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경찰의 가혹행위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수면 위로 드러난 등 사회·경제적 변화 요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큰 틀에서 미국의 살인율은 추세적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해 살인율은 1990년대 초반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센터는 지적했다.
살인보다는 자살, 약물 과다복용에 의한 사망이 더 많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10만 명당 자살은 13.5건, 약물 과다복용에 의한 사망은 27.1건이 발생했다.
또 살인사건의 77%는 총기와 관련된 것으로, 전년보다 4%포인트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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