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사회, 원천기술 보유한 러시아와 협력 절실..더 경제적, 발상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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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국가적 정책으로 추진하는 '수소경제 사회 구축'을 위해 러시아와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소 액화 등 원천기술을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데다 다른 선진국보다 로열티와 기술 이전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국내에는 (수소)액화 기술도 없을 뿐만 아니라 저장 탱크 기술도 없다"며 "정부에서 많은 R&D 자금으로 연구 중인데 기술이 국내에 전무하기 때문에 (러시아 법인이) 가져와서 한국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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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탄소중립 위해 러시아 수소 기술 필요"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조현기 기자 = 우리나라가 국가적 정책으로 추진하는 '수소경제 사회 구축'을 위해 러시아와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소 액화 등 원천기술을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데다 다른 선진국보다 로열티와 기술 이전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김윤식 북방경제인연합회 명예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1 북방경제포럼'에서 "정부가 제시한 304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북방경제인연합회와 <뉴스1> 공동 주최로 열렸다.
김 명예회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그린수소 확대 생산이다. 태양광 풍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탄소중립위원회에서도 그린수소를 80% 수입해야만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데 우리가 가진 문제는 수소 유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에는 (수소)액화 기술도 없을 뿐만 아니라 저장 탱크 기술도 없다"며 "정부에서 많은 R&D 자금으로 연구 중인데 기술이 국내에 전무하기 때문에 (러시아 법인이) 가져와서 한국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액화 기술은 흉내낼 수 있더라도 보관 탱크는 70여년 동안 완성된 것"이라며 "한러 간에 수소 협력이 심도 있게 진행돼야 한다. 3040 탄소중립을 위해서도 이 기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베링해협 해저터널'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 근로자 수요는 물론 전 세계적인 물동량 수요까지 창출할 수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베링해를 비롯한 북극해 항로 개발은 세계 주요국이 관심을 가지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인 만큼, 우리나라 역시 일찍부터 관심을 갖고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지적이다.
한종만 배재대 명예교수는 '베링해협 해저터널 건설과 한러 협력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베링해협 해저터널 건설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본다"며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유로터널의 길이가 5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적자였지만 지금은 흑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베링해협에서 가장 좁은 구간의 너비가 86㎞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해저터널 건설이 불가능한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 교수는 또 "돈 문제도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미국이) 2001년 9.11 사태 이후 5조8000억달러를 테러 방지에 썼고, 아프가니스탄에서만 쓴 돈이 4조달러다. 민관 합동 방식이라면 아무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저터널 건설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례로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말뫼를 잇는 해저터널을 꼽았다. 한 교수는 "말뫼 지역이 첨단 산업의 메카가 돼서 인구가 늘었다. 바야흐로 해저터널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를 연결하는 '유람시아'의 꿈은 우리나라가 진정한 대륙과 해양 세력의 종착지로 자리잡는 데 이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국 경도'도 만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형림 동아대 특임교수는 이에 더해 '북극항로 개척과 한러 통상협력 확대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북극항로로 유럽까지 가게 된다면 거리·시간상 40% 가까운 단축 효과를 가질 수 있고, 그러면 큰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선박 장애구간들이 점점 줄고 있어 기존의 잠재력이 더욱 현실화되고 볼 수 있다"며 "지금은 여름철 등 일정 기간밖에 운항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우리의 기술력을 보면 머지 않은 장래에 상당 기간 운행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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