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베이징올림픽에 외교사절 보이콧?.."아직 결정된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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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은 보내지만, 정부 고위 관료는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현시점에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유럽 등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정상급과 각료 파견 보류를 요구할 경우 일본도 이를 검토할 수밖에 없지만 단호하게 거절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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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은 보내지만, 정부 고위 관료는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현시점에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28일 산케이신문과 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부(副)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이소자키 부장관은 홍콩이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 문제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지켜내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며 "기시다 총리는 지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도 인권 문제를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적 인권은 어느 나라에서도 보장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베이징 대회가 올림픽, 패럴림픽의 이념에 따라 평화의 축제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지지통신은 시 주석이 올림픽 외교의 일환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일본 정부 인사를 초청할 경우 기시다 총리가 어려운 대응을 압박받게 된다고 전했다.
미국, 유럽 등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정상급과 각료 파견 보류를 요구할 경우 일본도 이를 검토할 수밖에 없지만 단호하게 거절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토론회에서 이에 대해 "일본은 미국, 유럽 국가들과 지정학적으로 다른 입장이다. 독자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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