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반응 신고 134건 중 아나필락시스 17건 인과성 인정

강승지 기자 2021. 10. 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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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134건 중 아나필락시스 발생 17건에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조사반은 지난 22일 35차 회의를 갖고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신규 이상반응 신고사례 134건의 인과성을 이같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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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상반응 신고, 초기에 비해 낮은 수준 유지"
근거 불충분 접종자 의료비 최대 3천만원 지원 확대 추진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피해자 가족이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안내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10.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134건 중 아나필락시스 발생 17건에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조사반은 지난 22일 35차 회의를 갖고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신규 이상반응 신고사례 134건의 인과성을 이같이 평가했다.

이상반응 종류별로는 사망 35건, 중증 42건, 아나필락시스 57건이었는데 조사반은 이중 아나필락시스 17건의 인과성을 인정했고 급성심근염 후 사망 1건 그리고 급성심근염 3건 및 급성심근심낭염 1건 등 중증 4건은 근거 불충분한 사례로 평가했다.

이로써 평가 상정된 총 3195건(사망 871건, 중증 1089건, 아나필락시스 1235건) 중 447건(사망 2건, 중증 5건, 아나필락시스 440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했고, 48건(사망 4건, 중증 44건)이 근거 불충분한 사례로 평가했다. 추진단은 근거 불충분한 사례에는 1000만 원 이내의 의료비 등을 우선 지원하고 있으며, 근거가 확보되면 재평가하고 있다.

제35차 회의에 제출된 신규 사망 및 중증 이상반응 사례분석 결과, 신규 사망 신고사례 35례의 평균 연령은 63.8세(범위 38~90세)였고, 이 중 24례(68.6%)에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또한 접종부터 증상 발생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12.3일(당일∼69일),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18건, 화이자 17건, 모더나 6건 및 교차접종 1건이었다.

이와 함께 추진단은 24일 0시까지 이뤄진 전체 코로나19 예방접종 7528만7995건 가운데 이상반응은 33만8261건에서 신고돼 신고율은 0.45%를 보였다고 밝혔다. 신고 사례 중 32만5808건(96.3%)은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이었으며 이외 중대한 이상반응은 1만2453건(3.7%)으로 집계됐다.

백신별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0.52%(1차 0.74%, 2차 0.25%), 화이자 백신 0.37%(1차 0.41%, 2차 0.33%), 모더나 백신 0.63%(1차 0.59%, 2차 0.69%), 얀센 백신 0.58%이었다.

최근 1주간(10월 18~24일) 신규 신고건수는 1만5889건이었다. 추진단은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접종일 기준)이 접종 초기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7월 19일부터 10월 23일까지 고3학생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 88만6737건 중 심근염·심낭염 발생이 신고된 30건의 진단 정확성을 검토한 결과 13건은 심근염·심낭염이 아니었고 17건만 심근염·심낭염 사례로 확인됐다. 추진단은 이들 모두 호전돼 치료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추진단은 "백신 접종 이후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나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환자에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하고, 그 한도도 최대 3000만원까지 확대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추진단은 "현재 관계부처와 협의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이며, 국회 예산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현재 국내 접종 후 피해보상은 해외 다른 나라에 비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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