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영향미칠라..中, 델타변이 확산 북동부서 '전쟁직전' 경계

정윤미 기자 2021. 10. 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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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龙江)성(省)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되자 정부는 '전쟁 직전'의 경계와 감시 태세를 선포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 헤이룽장성 각 시(市)당국은 이 같은 선포를 내리고 역내 몇몇 국경 도시 여행, 공공장소 사회적 모임 등을 제한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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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허·자무쓰·지시·무단장 등 대다수 市, 도심 봉쇄 조치 돌입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 모단장 소재 쑤이펀허시에서 7일(현지시간) 대학 입학 시험을 보기 위해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검문을 받고 있다. (본문과 관련없음) 2020.07.07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오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龙江)성(省)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되자 정부는 '전쟁 직전'의 경계와 감시 태세를 선포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 헤이룽장성 각 시(市)당국은 이 같은 선포를 내리고 역내 몇몇 국경 도시 여행, 공공장소 사회적 모임 등을 제한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성내 헤이허(黑河)시는 신규 확진자 1명과, 무증상자 3명이 발생해 도심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헤이허시는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동북쪽 약 1698㎞ 떨어져있다. 차로 17시간가량 걸린다.

인구 130만명이 거주하는 이 도시에서 필수 활동을 제외한 제조 및 가게 운영이 중단됐다. 주민과 차량은 다른 지역 이동이 금지됐다. 필수 목적이 없으면 도심 진입도 안 된다. 버스, 택시, 항공, 일부 열차 등도 이용이 불가하다.

성내 자무쓰(佳木斯)시는 현재까지 집계된 확진자수가 알려지진 않았지만 내달 3일까지 7일간 경계태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내 관광지에 다른 지역 여행객 출입 금지했다. 모임 축소를 권고했으며, 노인 가정과 정신 건강 시설 방문마저 중단했다.

또 다른 두 도시 지시(鸡西)시와 무단장(牡丹江)시은 아직 확진자수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전전(前戰) 상태의 높은 경계와 감시 상태에 돌입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중국 보건 당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수가 지난 26일(50명) 대비 27명 감소한 23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17일부터 누적된 확진자는 270명으로 늘었다.

한편 중국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델타 변이가 강타한 10곳 이상 각 지방 정부들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방역 지침 강화에 나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울러 중국 서부 국경 도시 일대는 해외 유입 감염 위험이 높은 데 반해 코로나19 대응 자원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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