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M&A로 몸집 불린 야놀자, KPMG 손잡고 美 상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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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의 해외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이르면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하기에 앞서 진행하는 해외 진출 컨설팅 및 상장·감사 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28일 복수의 IB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야놀자는 최근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와 손잡고 해외 진출 컨설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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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22년 미국 유가증권시장 데뷔 가능할 듯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야놀자의 해외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이르면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하기에 앞서 진행하는 해외 진출 컨설팅 및 상장·감사 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KPMG는 기업평가 시 통상 현금 흐름을 통해 내재된 수익을 평가하는 ‘소득접근법’과 유사한 비즈니스 플랫폼과 비교·평가하는 ‘시장접근법’, 재상 산 또는 비용 가치 지표를 기반으로 분석하는 ‘비용접근법’ 등을 활용한다. 특히 야놀자와 같이 신성장 동력을 꾸준히 마련하는 기업의 경우 수익성 지표뿐 아니라 물류와 기술 등 인프라 투자 비중, 매출 지표 등을 참고한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야놀자가 여행 플랫폼에서 종합 여가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는데다 그간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탄탄히 쌓아온 만큼, 조 단위의 기업가치는 순조롭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실제 단순 숙소·레저 예약 중개 플랫폼으로 시작한 야놀자는 그간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하며 ‘테크 기업’으로의 환골탈태를 시도했다. 에어비앤비와 부킹닷컴과 같은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할 기반을 다진 셈이다.
최근에는 인터파크 인수로 몸집을 부풀리며 기업가치 극대화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 앞서 야놀자는 여행·공연·쇼핑·도서 등 인터파크 사업부문에 대한 지분 70%를 294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야놀자 측은 당시 해당 인수에 대해 “국내 기업으로서 해외 플랫폼 기업이 잠식하고 있는 해외 여행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야놀자는 향후에도 소규모의 추가적 M&A를 시도하는 식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야놀자에 정통한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인터파크처럼 대규모 인수는 아니겠지만, 시스템 고도화 및 인프라 강화 측면에서 소규모 기업 M&A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해외로 서비스를 들고 나갔을 때를 대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 및 감사 돌입 여부와 관련해 말을 아끼며 “국내외 중 상장 국가는 명확히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김연지 (ginsbur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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