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 유니콘 등극..상장 앞두고 대표주관사 공동투자 유치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상장 대표주관사 2개사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오아시스마켓은 28일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부터 50억원 씩 총 100억원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된 기업가치는 1조100억원으로 지난해 4월 첫 투자를 유치한 지 1년 6개월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지난 7월 유니슨캐피탈로부터 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인정된 기업가치는 투자 후 기준으로 7500억원이었다. 작년 4월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526억원 기업가치로 첫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투자는 사채 형태가 아닌 자본으로 편입돼 자금 납입 이후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오아시스마켓의 주주가 된다. 오아시스마켓은 유치한 누적투자금이 926억 원을 기록했다. 오아시스의 모회사인 상장사 지어소프트의 투자금액까지 합하면 1126억 원에 달한다.

오아시스마켓은 동종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현재 가치가 크게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아시스마켓은 투자자 그룹에는 전략적투자자(SI)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머스트벤처스, 호반그룹계열 코너스톤-펜타스톤 PEF 등도 포진됐다.

김수희 오아시스마켓 이사는 “오아시스마켓은 친환경·유기농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첨단 소프트웨어 기반 물류 기술을 결합해 온라인 새벽배송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상장대표주관이 신뢰를 갖고 직접 투자를 진행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