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회계법인 연간 매출 4.4조원..4대 회계법인 비중 49.5%

김명환 2021. 10. 28. 15: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2020년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국내법인 195개..경영자문 매출 비중 증가세

국내 회계법인의 매출이 지난 사업연도에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법인 수도 200개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사업연도 국내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회계법인은 전년보다 10개 늘어난 195개였다. 전체매출액은 11.3% 증가한 4조3640억원이었다.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빅4' 회계법인 매출은 2조161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어났다. 다만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에서 빅4의 비중은 49.5%로 전년보다 1.0%포인트 감소해 50% 이하로 떨어졌다. 빅4의 매출은 삼일(7633억원), 삼정(6202억원), 한영(4036억원), 안진(3746억원) 순이었다. 업무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경영자문은 삼일, 세무는 삼정, 회계감사는 안진이 가장 높았다.

회계법인 매출에서 비감사 영역인 경영자문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경영자문의 매출액은 전체의 38.1%를 차지해 회계감사 매출비중(37.9%)를 넘어섰다. 금감원은 "경영자문 등 비감사 용역에서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어 용역 수임 시 위험평가 등 프로세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무별 매출 증가율 측면에서 회계감사는 안진, 세무는 삼정, 경영자문은 삼일이 가장 높았다.

평균 감사보수는 등록 회계법인을 중심으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외부감사대상 회사의 평균 감사보수는 4630만원으로 전년대비 21.2% 늘었다. 평균 감사보수는 2018년 3140만원, 2019년 3820만원에 이어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금감원은 "표준 감사 시간·내부 회계 관리 제도 감사 확대 등으로 감사 투입시간이 증가하고, 평균 감사 보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김명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