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냐 단일화냐..굳어진 2강 체제에 고민 빠진 '원-유'

박성의 기자 2021. 10. 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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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유력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다.

2강 체제가 굳어지면서 3, 4위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고민에 빠졌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20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는 홍 의원(38.2%), 윤 전 총장(33.1%), 유 전 의원(10.9%), 원 전 지사(4.1%)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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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유승민, 완주 의지 강하지만 막판 단일화 가능성도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왼쪽)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유력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다. 매주 발표되는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강 체제가 굳어지면서 3, 4위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고민에 빠졌다. 앞선 후보들과의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정치권 일각에선 후보 단일화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20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는 홍 의원(38.2%), 윤 전 총장(33.1%), 유 전 의원(10.9%), 원 전 지사(4.1%)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 지지율(55.6%)이 가장 높았고 홍 의원(34.5%), 유 전 의원(3.4%), 원 전 지사(3.0%)가 뒤를 이었다.

'당심'을 잡은 윤 전 총장과 '민심'에서 앞서는 홍 의원이 박빙의 경쟁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반전을 노리던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는 뚜렷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두 후보 모두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이 한 자리 대에 머물고 있다. 본 경선에선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 결과가 절반씩 적용된다.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의 1위 탈환이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다.

두 후보의 지지 세력으로 분류됐던 전·현직 의원들은,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캠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유승민계로 불렸던 이혜훈 전 의원과 이학재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은 윤석열 캠프로 향했다. 원 전 지사에 우호적인 모임인 '희망오름' 포럼 소속 이채익·박대수·박성민·황보승희 의원 등도 윤 전 총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본 경선이 일주일 가까이 다가왔지만 2강 체제가 깨지지 않고 오히려 지지층이 흔들리는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가 완주할 지 불투명하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야당 대선 후보 캠프 관계자는 "판을 흔들만한 큰 한방이 나오지 않는 한 역전이 쉽지 않다. 경선 이후의 정치적 행보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후보들의 완주 의지와는 별개로 실무자들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해야 하는 시점이다. 오는 주말 토론회가 끝나면 완주와 단일화에 대한 결심도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승민·원희룡 캠프는 단일화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했다. 원 전 지사측 관계자는 "단일화 논의를 단 한 차례도 진행한 바 없으며,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3차 맞수토론과 31일 서울·수도권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경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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