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미얀마 전역 비밀시설서 고문 자행"..AP, 탈출자 28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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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군이 국민들을 상대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고문을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AP통신이 최근 몇 달 동안 수감됐다 풀려난 28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다.
AAPP는 군이 지난 2월 이후 적어도 131명의 수감자를 포함 1200명 이상을 고문해 죽였다고 말했다.
군은 고문 증거를 감추고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 보고서를 조작하기도 한다고 지난 4월 탈영한 군 장교 AP통신에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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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AP통신, 미얀마내 12개 심문센터·교도소·유치장 등 확인
정치범지원협회 "2월 이후 1200명 이상 고문으로 숨져"
[자카르타(인도네시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군이 국민들을 상대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고문을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AP통신이 최근 몇 달 동안 수감됐다 풀려난 28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28명 인터뷰를 통해 확보된 사진 증거들과 스케치, 편지, 군 장교 2명과 고위 장성의 보좌관 1명 등의 증언을 토대로 이뤄졌다. 비밀 구금 시설에 억류된 9000여명의 미얀마인들이 어떻게 고문을 당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수감자들은 대부분 고문이 군사 시설 안에서 일어났지만, 마을회관과 같은 공공 시설을 심문소로 개조, 이른바 '탯마도'라고 불리는 곳에서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미얀마 전역에 12개의 심문센터와 교도소, 경찰 유치장 등을 확인했다.
AP통신과 인터뷰한 28명은 16세 소녀부터 수도승까지 전국 각지의 다양한 계층을 망라하고 있다. 일부는 군의 쿠데타에 항의하다 체포됐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체포된 사람도 많다. 고문은 군과 경찰을 가리지 않고 미얀마 전역에서 자행됐다.
미얀마군은 2010년 민주주의로 이행하기 전부터 오랜 고문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인터뷰한 사람들이 밝힌 고문 기술은 전기 충격, 물고문, 가차없는 구타 등 과거와 차이가 없다.
그러나 사망자와 체포를 감시하는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이번 고문은 그 규모와 강도에 있어 사상 최악이다. AAPP는 군이 지난 2월 이후 적어도 131명의 수감자를 포함 1200명 이상을 고문해 죽였다고 말했다.
AAPP의 공동회장이자 정치범 출신인 고보치는 "여러 측면에서 군이 더욱 잔인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은 고문 증거를 감추고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 보고서를 조작하기도 한다고 지난 4월 탈영한 군 장교 AP통신에 밝히기도 했다.
미얀마군은 그러나 AP통신의 논평 요청에 "이런 터무니없는 질문에 답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AP통신이 보여준 사진을 본 법의학자 3명은 사진 속 상처가 구타에 의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인터뷰한 사람들은 또 그들이 바퀴벌레들이 돌아다니는, 매우 불결한 환경에서 생활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공동화장실의 물을 마셔 병이 났지만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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