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2.1% 돌파..한은, 통안증권 발행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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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8일 급등하는 국고채 금리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 발행을 줄이는 동시에 중도환매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로 채권시장에 3조4000억원가량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시장금리 오름세를 꺾겠단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채권시장에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여력을 확충시킬 것"이라며 "투자심리 제고 및 금리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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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8일 급등하는 국고채 금리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 발행을 줄이는 동시에 중도환매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로 채권시장에 3조4000억원가량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시장금리 오름세를 꺾겠단 계획이다.
한은은 다음달 통안증권 발행액을 이달보다 2조4000억원 줄이고 중도환매 규모는 1조원 늘리기로 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다음달 통안증권 경쟁입찰 발행 규모는 6조6000억원, 중도환매 규모는 5조원으로 결정됐다. 통화안정증권은 한은이 시중 유동성 조절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 채권으로 발행물량을 줄이면 채권 공급량이 줄어 가격 상승(채권금리 하락)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한은이 이같이 시장 안정조치에 나선 이유는 채권 시장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9%포인트(p) 가량 오른 연 2.1%을 돌파했다. 2018년 6월25일(2.143%) 이후 3년 만에 2.1%을 넘어섰다. 전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그 전 거래일보다 0.097%포인트 상승한 2.044%로 마감하면서 연중 최고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그간 단기 채권 구간은 약세를 이어왔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정상화 시그널을 보내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등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 들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도 조기에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가세해 국내 채권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채권시장에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여력을 확충시킬 것"이라며 "투자심리 제고 및 금리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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