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면역력 저하자에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권고

윤기은 기자 2021. 10. 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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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국 보건부 직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체스터 정부 서비스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옮겨담고 있다. 체스터|AP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면역체계가 손상된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했다.

NBC는 27일(현지시간) CDC가 이틀전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후부터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할 수 있다고 지침을 개정했다고 보도했다. CDC가 말한 면역력 저하자들의 접종 완료 기준은 3차 접종이다. 따라서 CDC는 면역력 저하자들에게 백신을 네번 맞을 것을 권고한 셈이다.

구체적인 4차 접종 권고 대상은 암 환자나 장기 이식 환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등이다. CDC에 따르면 900만명에 달하는 미국 성인 2.7%가 면역력 저하자에 해당한다. 크리스틴 노드런드 CDC 대변인은 “토론 끝에 임상적 고려사항을 반영한 것”이라며 면역력 저하자에 대한 4차 접종 권고 이유를 밝혔다.

NBC는 면역력 저하자들에 대한 3차 접종까지의 목표는 면역 수준을 높이는 것인 반면 4차 접종의 목표는 면역력 약화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CDC는 지난 8월 화이자 혹은 모더나 백신을 맞은 면역체계 손상자들에게 3번째 백신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실제로 면역 기능이 저하될수록 코로나19 돌파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와 통계가 있다. CDC는 돌파감염자 44%가 면역력 저하자라고 지난 7월 밝혔다. 미 존스홉킨스대도 면역에 문제가 있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코로나19 돌파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485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면역력 저하자들에게 4차 접종이 필수적으로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도리 세게브 존스홉킨스대 외과 교수는 “면역력 저하 환자 중 일부는 4차 접종이 필요하지만 일부는 2회 접종만으로도 괜찮다”고 NBC에 말했다.

CDC는 화이자 백신에 이어 모더나와 얀센 백신에 대한 3차 접종을 지난 21일 공식 승인했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접종완료 2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전원이,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접종완료 6개월 후 65세 이상 고령층, 18세 이상 기저 질환자, 18세 이상 고위험 환경에서 거주·생활하는 자 등에 국한해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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