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다시 발걸음.. 위드 코로나에 활기찾는 보육원

박성제 2021. 10. 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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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제외하고 보육원 밖으로 나가지 못해 아이들이 답답해했는데, '위드 코로나'로 그나마 상황이 나아졌습니다."

부산 강서구 한 보육원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박모씨는 '위드 코로나'에 접어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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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들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서둘러 안정 되찾았으면"
코로나19 검사받는 어린이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학교를 제외하고 보육원 밖으로 나가지 못해 아이들이 답답해했는데, '위드 코로나'로 그나마 상황이 나아졌습니다."

부산 강서구 한 보육원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박모씨는 '위드 코로나'에 접어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수십 명의 아이가 집단생활을 하는 탓에 그동안 보육원은 외부와 철저히 격리하는 등 엄격한 생활을 유지해왔다.

아이들의 이동은 제한됐고, 매달 찾아오던 자원봉사자의 방문도 자제시켰다.

박씨는 "후원자도 아이들과 만나고 싶어 했지만, 혹시 모를 감염 우려에 아예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에 들어서면서 보육원에서도 점차 활력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외부 자원봉사자가 다시 방문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소수의 후원자만 초대해 작은 공연도 열었다.

박씨는 "직업 특성상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미술 강사는 매주 PCR 검사를 하고 안전하게 아이들과 만난다"며 "이전엔 아이들 외출도 원천 금지했지만, 요즘에는 친구 집 방문 정도는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아직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만큼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여전히 외부인의 출입을 자제하거나 외부 활동을 제한하는 보육원도 있다.

금정구 한 보육원은 "후원자들의 기부품도 문 앞에 놓고 가라고 요청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며 "집단생활을 하는 데다 아이들이 백신을 맞지 않은 탓"이라고 말했다.

보육원 측은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 하루빨리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 사회복지사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곳에 있는 보육원일수록 외출이 어려워 아이들이 답답함을 많이 느낀다"며 "조만간 아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육원도 하루빨리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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