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수아레스 쫒아더니..쿠만, 버스에서 경질 통보 당해

김대식 기자 2021. 10. 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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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날드 쿠만 감독의 마지막은 좋지 못했다.

냉혹하게 경질 소식을 전달했다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쿠만 감독도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뒤에 몇몇 선수들을 방출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쿠만 감독의 대체자로서 레전드인 사비 에르난데스 알 사드 감독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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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로날드 쿠만 감독의 마지막은 좋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캄포 데 풋볼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에 0-1로 패배했다. 바르셀로나는 중위권에서 벗어나질 못했고, 결국 바르셀로나는 칼을 빼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만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우리는 오늘 경기를 끝으로 쿠만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라요전 이후 쿠만 감독에게 이 같은 결정을 통보했다. 그의 경력에 행운을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쿠만 감독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 이적 요청 논란과 재정적으로 힘든 시기에 지휘봉을 잡았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던 와중에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을 정도로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지만 결국 이번 시즌을 넘기지 못했다.

마무리도 좋지 못했다. 'BeIN Sports'의 탄그레디 팔메리 기자는 "쿠만 감독은 자신의 경질 소식을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들었다. 그때는 바르셀로나 훈련장에 도착하기 몇 분 전이었다"고 설명했다.

냉혹하게 경질 소식을 전달했다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쿠만 감독도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뒤에 몇몇 선수들을 방출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다. 특히 바르셀로나 레전드인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방출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비판을 받았다. 수아레스를 보내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전혀 선수에 대한 존중없이 방출 소식을 전달했기 때문이었다.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 후 "쿠만 감독은 나에게 계획에 없다고 전화로 말했다. 그러고는 40초 만에 통화를 끊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몇몇 선수들을 매몰차게 내보낸 쿠만 감독도 레전드 취급을 받지 못하고 구단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경질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쿠만 감독의 대체자로서 레전드인 사비 에르난데스 알 사드 감독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비가 바르셀로나 감독 후보로 떠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양 측이 벌써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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