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아이스크림과 장난감, 그리고 백신
[EBS 글로벌 뉴스]
쉽게 접하기 힘든 교육 소식, 골라서 전해드리는 글로벌 픽 시간입니다.
오늘은 금창호 기자와 함께합니다.
황대훈 기자
아이스크림과 장난감, 그리고 백신.
세 단어가 잘 연결이 안되는데,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금창호 기자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백신을 잘 맞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건내는 전문가 조언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최근 초등학생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죠.
하지만, 이 연령대에선 '주사 바늘'을 무서워하는 아이가 많아 백신 접종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전문가들이 '아이스크림'과 '장난감'을 제안한 겁니다.
황대훈 기자
백신 맞고 오면 아이스크림이나 장난감을 사주겠다, 이러면서 아이들을 유혹하는 건가요.
금창호 기자
비슷합니다. '백신 맞고 아이스크림 먹자'고 얘기하면, 자녀가 백신을 맞는 동안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어 거부감이 줄어듭니다.
장난감은 백신을 맞는 동안 자녀의 두려움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인데요.
접종 당일 장난감이나 포근한 담요처럼, 자녀의 '애착 물품'을 가져가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접종에 앞서 백신 얘기를 언제, 어떻게 꺼내는지도 중요한데요.
마음에 준비를 할 수 있게 미리 얘기해야하는데, 전문가들은 '1년당 하루'를 기억하라고 조언합니다.
5살 자녀라면 '5일 전'에 얘기하는 게 일반적으로 백신에 적응하기 좋은 수준이란 겁니다.
또, 백신에 대해 얘기할 때는 최대한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주사' 대신 '백신', '찌르다' 대신 '놓다' 등 최대한 공포감이 적은 단어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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