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규제 풀린다..법인 신설·구독 판매 대응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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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규제 완화 분위기에 기업들 대응이 분주하다.
최근 융복합 건기식이 규제 특례 대상으로 선정됐고 규제특례 시범 운영 중인 맞춤형 건기식 분야는 법제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반 식품과 건기식을 소분해 묶어 판매하는 '융복합 건기식'이 규제 실증특례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규제 특례사업으로 선정된 맞춤형 건기식은 이르면 연내 법제화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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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매일유업·hy 등 관련 제품 준비
맞춤형 건기식은 '연내 법제화' 전망
건강기능식품 규제 완화 분위기에 기업들 대응이 분주하다. 최근 융복합 건기식이 규제 특례 대상으로 선정됐고 규제특례 시범 운영 중인 맞춤형 건기식 분야는 법제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반 식품과 건기식을 소분해 묶어 판매하는 '융복합 건기식'이 규제 실증특례사업으로 선정됐다. 현행 법상 건기식 제조사에서 만든 건기식은 일반 식품과 함께 소분·제조할 수 없다.
규제 특례사업 선정에 따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인증받은 식품제조가공업소에서 정제·캡슐 등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을 1회 분량으로 소분해 액상 등 형태의 일반식품과 일체형으로 포장이 가능해진다. 예컨대 홍삼음료 뚜껑에 비타민 알약을 넣어 판매할 수 있게된 셈이다.
이번 규제 실증특례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CJ제일제당, 매일유업, hy 등 6곳이다. 식약처는 이들 업체가 각각 제출한 총 25개 제품을 포함해 총 2년 간 최대 143개 제품에 대한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규제 특례사업으로 선정된 맞춤형 건기식은 이르면 연내 법제화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맞춤형 건기식은 규제 특례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어 법제화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관련 기업들은 건기식 사업부를 분할해 법인을 신설하거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매일유업은 지난 달 건기식 제품인 '셀렉스'를 주력으로 한 별도 법인인 '매일헬스뉴트리션'을 설립했다. 매일헬스뉴트리션 내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사코페니아연구소는 근감소 예방을 위한 영양설계 제품, 기능성 소재 제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발효음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hy는 유음료 이미지를 벗고 건강사업 종합기업 도약을 목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B2B 사업 확대를 위해 논산 신공장 구축에 나섰고 최근엔 신약 개발 연구 기업인 이뮤노바이옴과 협약을 체결해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건기식과 생균기반의약품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CJ제일제당도 건기식 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떼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10월 경 법인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년 초 출범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최근 스타트업과 손잡고 맞춤형 건기식 사업도 시작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스타트업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인 맞춤형 건기식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기초영양부터 스페셜케어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건기식 R&D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건기식 자체 브랜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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