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회계법인 매출 2조원 돌파..평균감사보수 13.2% 증가

김소연 2021. 10.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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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4대(빅4) 회계법인 매출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이 중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법인 40곳은 매출 3조3239억원을 기록해 회계법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6.2%에 달했다.

외감법에 의한 외부감사대상회사의 평균 감사보수는 4630만원으로, 등록회계법인(6540만원)을 중심으로 22.5% 증가했다.

특히 빅4를 제외한 등록회계법인의 평균감사보수가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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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0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회계법인 195곳 매출 4.3조원 넘어..전기比 11.3% ↑
평균 감사보수, 등록회계법인 중심으로 21.2% 증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해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4대(빅4) 회계법인 매출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빅4 중 삼일의 매출 증가액과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빅4의 평균 감사보수는 1억6100만원으로, 전기 대비 13.2% 증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 사업연도 회계법인 195곳의 전체 매출액은 총 4조3640억원으로 전기(3조9226억원) 대비 4414억원(11.3%) 늘었다. 주요 업무별로 매출을 보면 회계감사 1조4838억원(34%), 경영자문 1조4362억원(32.9%), 세무 1조2662억원(29%), 기타 1778억원(4.1%) 순이다.

자료=금융감독원
회계감사부문 매출은 표준간사시간제,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등의 영향으로 감사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 대비 15.8%(2023억원) 증가했다.

경영자문부문 매출은 인수합병(M&A) 자문, 가치평가 용역 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감사대상 회사에 대한 경영자문 매출은 전기(540억원) 대비 8.7%(47억원) 감소해 감사인의 독립성 강화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 중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법인 40곳은 매출 3조3239억원을 기록해 회계법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6.2%에 달했다. 업무별 점유율로는 회계감사와 경영자문 비중이 높았다.

빅4 매출액은 2조원을 넘었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9.2%(1821억원) 증가한 2조161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5%로 전기(50.5%) 대비 다소 감소했다.

빅4 가운데 삼일의 매출 증가액(786억원)과 증가율(11.5%)가 가장 높았다. M&A 자문과 가치평가 용역 등이 증가하면서 경영자문 부문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5억원 이상 보수를 지급받은 이사는 23개 회계법인 소속 9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빅4 소속이 58명을 차지했다. 전체 회계법인 5억원 이상 이사보수 평균은 약 8억1000만원이며, 삼일이 36명으로 최다 인원을 공시했다.

3월말 현재 회계법인은 195개로 전기 대비 10개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소속 등록회계사 100명 이상인 대형법인은 19개, 40~99명 소속의 중형법인은 25개, 40명 미만 소형법인은 151개로, 소형법인이 주로 증가했다. 등록회계사는 총 2만2861명으로 전기 대비 5.1% 증가했다. 회계법인 소속 등록회계사는 전체의 56.9%인 1만3004명으로 전기 대비 6.2% 증가했다.

전체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 실적은 총 2만6969건으로 전기보다 973건 줄었다. 연결 재무제표 감사실적은 총 4240건으로 전기보다 133건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외감법에 의한 외부감사대상회사의 평균 감사보수는 4630만원으로, 등록회계법인(6540만원)을 중심으로 22.5% 증가했다. 표준감사시간,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확대, 지정 회사수 증가에 따른 감사투입 시간 증가로 평균 감사보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빅4를 제외한 등록회계법인의 평균감사보수가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감사투입시간 증가와 전기보다 자산규모가 큰 회사를 감사하는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제 시행을 계기로 등록법인이 대형화·조직화됐다”며 “등록법인의 감사매출액, 감사대상 회사, 소속 공인회계사 등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등록법인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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