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2030 부산 엑스포' 꼭 유치해야 한다

기자 2021. 10. 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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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기업들의 비즈니스 밸류 체인에서 효율성을 개선하고, 성장을 주도하는 디지털 전환의 시대가 도래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속화한 디지털·그린 대전환의 파도 속에서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이자 동북아 물류 허브인 부산시가 '2030 월드엑스포'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다.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는 대전환의 시대에 대한민국의 꿈과 비전을 펼칠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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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기업들의 비즈니스 밸류 체인에서 효율성을 개선하고, 성장을 주도하는 디지털 전환의 시대가 도래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050 탄소중립 달성이 기존 산업의 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가고 있는 그린 전환의 시대에 정부와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속화한 디지털·그린 대전환의 파도 속에서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이자 동북아 물류 허브인 부산시가 ‘2030 월드엑스포’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다. 부산시는 ‘대전환’을 주제로, ‘메타버스(가상융합세계)’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병행 월드엑스포 개최를 통해 전 세계 인구의 40%인 30억 명이 참여하는 엑스포를 기획 중이다. 엑스포를 개최하게 되면 한국에서 여는 가장 큰 세계박람회가 된다.

미국은 엑스포를 가장 많이 개최한 나라로 11회나 된다. 프랑스 파리는 지금까지 7회를 개최해 엑스포를 가장 많이 연 도시로 기록됐다. 일본도 ‘2025 오사카 엑스포’를 포함하면 5번의 엑스포를 개최하게 된다. 이처럼 주요국이 엑스포 유치에 적극적인 것은, 엑스포 유치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엑스포를 개최한 주요국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혁신을 핵심 가치로 삼아 미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로 엑스포를 활용했다. 1885년 파리 엑스포의 전구, 1904년 세인트루이스 엑스포의 비행기, 1970년 오사카 엑스포의 무선전화기 등 당대 인류의 꿈과 희망이 깃든 혁신 제품들이 엑스포를 통해 최초로 전 세계에 소개된 사례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1일 중동에서 처음 개최된 엑스포인 ‘2020 두바이 월드엑스포’가 ‘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라는 주제로 개막됐다. 사막 한가운데서 개막된 이번 엑스포의 주요 화두는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문제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성장이다. 원유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아라비아반도의 산유국이 엑스포를 기점으로 탈석유 산업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변모를 꿈꾸는 것이다.

대전환의 시대에 변화의 기점이 될 월드엑스포 개최를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이 부산과 치열하게 경쟁한다. ‘2030 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주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가 내년 9월을 전후해 부산을 방문해 현지 실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현지 실사는 도시 인프라와 후보지의 개최 열기도 점검하는 과정으로, 쟁쟁한 국가들이 유치 경쟁에 뛰어든 만큼 부산시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는 대전환의 시대에 대한민국의 꿈과 비전을 펼칠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수출 강국인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6개월 동안 계속되는 엑스포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비전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30 부산 월드엑스포’는 그후에 더욱 중요해질 기후변화와 산업 구조 혁신 의제에서도 한국이 새로운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하여 ‘2030 부산 월드엑스포’ 개최가 우리 미래 세대에 주는 선물이 되기를 꿈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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