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마' 임원이 설립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축전..부부 함께 방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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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인 2018년 1월 코마트레이드(코마) 임원 출신 사업가가 개점한 생필품 프랜차이즈 '차이소'(CHISO) 가맹점에 축전을 보낸 사실이 파악됐다.
또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경기 성남시 소재 1호 매장에 들르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 씨와 함께 새싹지킴이에서 활동한 폭력전과자 A 씨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성남시장에 출마한 이 후보의 캠프 수행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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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차이소’ 설립자
“이재명 2018년 시장때 축전
은수미 현시장도 축하전화
이후보와 접점은 전혀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인 2018년 1월 코마트레이드(코마) 임원 출신 사업가가 개점한 생필품 프랜차이즈 ‘차이소’(CHISO) 가맹점에 축전을 보낸 사실이 파악됐다. 또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경기 성남시 소재 1호 매장에 들르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마는 성남 지역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활동한 이준석 전 코마 대표가 차린 중국 전자제품 수입회사다. ‘조폭 연루설’을 부인해 온 이 후보에게 또다시 폭력조직 연계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8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후보는 20대 성남시장 재임 말기인 2018년 1월 19일 대전 동구 가오동의 ‘차이소대전가오점’ 개업 당일 축전을 발송했다. 축전에는 ‘차이소대전가오점 개업을 축하드리며, 나날이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성남시장 이재명’이라고 쓰여 있었다. 중국 생활용품 전문매장인 차이소는 2017년 7월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1호점을 오픈했으며, 전국 16개 가맹점을 운영하다 2019년 2월 폐업·청산했다. 차이소 전 사장인 배모 씨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축전을 보낸 사실이 있느냐’는 질의에 “그렇다”면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이었던 은수미 성남시장이 축하전화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호점 개점 이후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매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이 후보 부부가 당시 해당 매장에서 장을 보는 모습을 찍은 사진은 현재까지 일부 SNS 이용자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배 씨는 “제가 직원을 시켜 찍은 사진”이라면서 “과거 페이스북 계정에 해당 사진을 게재했는데, 다른 이용자들이 퍼간 것이 공유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1호점 위치가 ‘금호행복시장’ 지하에 있었는데, (이 후보 부부가) 전통시장에 장 보러 왔다가 들른 것이지, 차이소와 이 후보의 접점은 ‘1’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성남시장 시절 당시에는 축전요청이 오면 비서실에서 의례적으로 축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촛불정국과 17년 대선 경선 이후에는 성남지역 외에서도 축전요청이 더러 있었다”고 설명했다. 차이소 방문 사진에 대해서는 “금호시장은 이 후보 자택 바로 앞에 위치한 곳으로 상가건물 형태의 시장”이라며 “종종 현장 시찰을 하러 다니시고 명절 때도 애용하던 곳”이라고 덧붙였다.
배 씨는 차이소 개점 전 코마에서 이사직을 역임했다. 코마는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 전 대표가 범죄단체 구성 등으로 2년 6개월의 징역을 살다 출소 후인 2012년 만든 중국 전자제품 유통법인이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중인 2016년 성남시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2011~2017년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해온 사실이 수사기관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배 씨는 “차이소는 코마에서 퇴사한 직원들과 함께 창업한 기업”이라며 “이 전 대표가 국제마피아파 출신인 것도 몰랐으며, 차이소와 코마는 전혀 관계없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배 씨는 또 2008년 현 사단법인 새싹지킴이의 초대 단장을 맡기도 했다. 새싹지킴이는 당시 성남시경호경비연합회 소속 경호업체 직원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이 단체는 ‘성남시 어린이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다’는 취지로 설립됐지만, 실상은 조폭 출신 연합체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단체에 대해 배 씨는 “내가 활동했던 때에는 사단법인이 아닌 순수한 봉사단체였다. 단체명은 ‘새싹지키미’로 지금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배 씨와 함께 새싹지킴이에서 활동한 폭력전과자 A 씨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성남시장에 출마한 이 후보의 캠프 수행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민주당 대의원 출신인 배 씨는 이 전 대표의 지시로 은 시장에게 차량과 운전기사를 소개해준 인물로 해당 사실을 폭로한 뒤 은 시장과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정유정·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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